감히 누가 당신을 버릴까요? 감히 누가 당신한테 엑스 표를 칠까요? 저 황동만은 마음껏 물고 빨다가 버리셔도 됩니다. 또 오면 전 여전히 그 자리. 당신이 언제든 올 수 있는 평생 변은아 님 바라기. 만약 제가 그렇게 사는 게 마음이 아프시다면 저도 잠깐 아주 잠깐 딴 여자를 만나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오라고 하면 또 달려가겠습니다. 아니, 애초에 여자를 만날 때 '저는 변은아 님 노예입니다, 변은아 님이 부르면 언제든 달려가야 됩니다' 라고 하고 만나겠습니다. 그냥 쭉 혼자 살라고 하면 평생 대기조로 있으라고 하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당신이 불안하지 않을 수 있다면 이 얼마나 대단한 인생입니까?
-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7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