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 이러려고 만나? 같은 진부한 말이 수시로 입 밖으로 나오는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하다하다 코피까지 흘리게 된 볼은 서류에 떨어진 핏방울을 멍하니 보면서 이혼을 결심하게 됌. 이렇게 살다가는 진짜 복상사한다. 요절하고 말거야. 그런 위기감이 머리에 경종을 울림.
그게 둘의 첫날밤(?)이었다면 믿으시겠나요?
볼은 초반에야 "오~ 적극적인데~?"하면서 좋아했지 점심 시간 뿐 아니라 퇴근 후나 휴일에도 뒤지게 시달리니까 생각이 바뀌는 거임. 속부터 겉까지 안 아픈 곳이 없는데다가 걸을 때마다 다리가 후들거리고 어딘가를 짚지 않으면 서 있을 수도 없게 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