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onn_L 들을 생각조차 없었다는 건 알고 있었어. (계약으로 묶여 휘둘릴 수는 없다. 사랑에 빠져 사라지기를 포기하고 인간이 될 바에야 인간에게 살해당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자 피가 몰려 눈가가 붉어졌다.) ... 네 '명령' 또한 한 가지겠지, 그러니까, ... ...
@Karonn_L 사라지지 않는 방법은 없다고 몇 번이나 말했잖아. 스튜어드의 경우에는 네가 하지 못한 것을 충족했으니 논외로 치더라도 말이야. (목소리는 음울해진다.) 설령 네가 사라지는 나를 쫓아 목숨을 끊는다 하더라도 그 영혼은 야훼의 것이야. 본질적으로 너희와 우리는 함께할 수 없어.
@Karonn_L 이미 부정당한 존재에 남은 상흔은 수복되는 게 아니야. (지긋지긋하다는 듯 혀를 찬다.) 피를 멎게 할 수는 있어도 이미 흘린 피를 쑤셔넣을 수는 없어. 그리고, 게임을 어째서 시작하게 되었는지를 돌이켜보는 건 어때? 그놈의 기자들, 경관들, 파헤치려 안달이 난 족속들이 찾아왔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