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컷타락'이라는 표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첫째, 이 표현은 구조적으로 여성혐오적 뉘앙스를 내포한다.
특정 성별에 ‘타락’이라는 부정적 개��을 결합하는 것 자체가 문제일 뿐 아니라, 은연중에 남성을 기준으로 삼는 위계적 시선까지 담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스스로를 멜섭이라 인식한다면 이 표현은 단순한 자기비하를 넘어선다.
관계를 맺게 될 상대, 즉 펨돔을 포함한 여성 자체를 낮추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기 때문에, 관계의 존중이라는 기본 전제와도 충돌한다.
셋째, 생물학적 관점에서 보더라도 이 표현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인간은 자연적으로 남아 출생 비율이 더 높아, 상대적으로 수컷이 더 흔한 구조다.
그렇다면 희소성이 더 높은 쪽에 ‘타락’이라는 개념을 적용하는 것 역시 논리적으로 어색하다.
‘타락’이라는 말은 일반적으로 가치의 하락을 전제하는데, 희소한 존재에 붙이기엔 부적절한 표현이다.
넷째, 무엇보다 중요한 메타인지 혹은 자기객관화다.
모든걸 자처��고서 ‘암컷탈락’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자신이에 대해 과연 스스로가 진정한 수컷이었는지부터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암컷타락'이 아닌 '번식탈락', '수컷탈락' 이 옳은표현이며 수컷탈락이 되었다는 건 절대 반의어인 암컷이 되었다는 의미가 아닌 그저 거세 되었을 뿐이라는 걸 의미한다.
하지만 거세에도 당연히 우열이 있는법
당연하게도 자의적 거세는 타의적 거세보다 압도적으로 희소하며 가치 있고 어쩌면 일반적인 수컷들 보다도 희소하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날 좋아해주는 것
멜섭에게는 특히 기적과 같은 일이다
포기하고 타협보고 만나는 그런 관계 말고
서로 정말 좋아하는 그런 관계
혹 멜섭인 당신이 그런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면 매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이를 간절히 원하는 대다수는 이런 기회조차 얻지 못할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