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슬이 울려퍼집니다. 상대팀이 환호합니다. 고양이는 당분간 안 보고싶은 날입니다.
많은 선수가 오갑니다. 복도에는 발 소리만 들립니다. 모든게 끝납니다. 이번년도는 최악이네요.
제 앞에 그림자가 집니다. 당신입니다, 벚꽃을 닮은 얼굴로 말을 겁니다.
정정합니다, 이번년도는 최고네요.
역겨운 감정은 이따금 제어하기 힘들정도로 치고 올라온다.
열등감, 질투심, 증오 그리고 혐오감.
모든 감정들이 더럽게 섞여서 마치 먹어도 되지만 배탈이 날것만같은 감정들을 생으로 삼켜 마시는 기분이다.
먹을때에 조차 기분이 좋지않은데 곱씹고 혀에 남은 맛을 돌이키면 얼마나 역겨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