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마저도 삭제하면 정말 껍데기만 남는 사람이 될 것 같아 천천히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2013년 계정을 만들고 시작된 인연들을 포함하여, 저와 마음이 맞아 함께 해오던 모든 분들에 감사했습니다. 진심을 담은 시간과 정성이 짓밟혀 상처를 받는 우리에게 위로를 보냅니다.
네가 쓴 장문의 글로 너의 죄에 있어 인정을 하는 걸 봤음에도, 너에게 전혀 관심도 없던 사람들이 손가락질 하고 쌍욕을 하고 도저히 내 두눈으로 지켜볼 수 없는 수준의 욕을 하고 있음에도 나 좀 걱정이 되더라. 미워하고 너를 탓하면서도 너에게 집중하던 10년이 뭐라고 사람이 이런다
준형아 네 모든 비밀번호는 너의 생일이고, 너의 노래가 나온 날이고, 너의 영문이 빠짐없이 들어가있어. 휴대폰 용량 속 반 이상을 가득히 자리잡고 있는 것도 너야. 가득찬 내 방에서 너와 관련된 모든 걸 끄집어내면 텅빈 방이 되어버리고, 내 10년에서 너 빼내면 껍데기만 남을 정도야 정말
오늘 기사가 뜨기 전, 딱 사흘이 시간이 있었지? 월요일 하루 나는 휴무였고 눈 뜨자마자 접한 소식은 네 입대 소식이였어. 허리가 안좋은데 가서 잘 해낼 수 있을지, 마음의 병이 많이 나아졌을지 오롯 너 한사람 걱정 뿐이였는데 그날 밤 혼란스럽고 힘든 와중에도 네 인스타 하나에 안정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