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할시온 듣고 있는데 여전히 기분 이상함 떨어질 걸 알고 있으면서도 날 수 있을 것만 같다는 충동에 사로잡혀서 창가를 떠나지 못하는 통제되지 않는 발과 그것을 멈추기 위해 너에게 전화를 거는 손에 대해서 아직 나를 떠나지 않았냐고 나는 도대체 어디로 가야 하냐고 나를 잊으면 안 된다고
아니 왜 앨범에서 여러분도 언젠가는 저희를 떠나시겠죠… 어쩔 수 없죠 모든 것에는 끝이 있으니까요 그래도 저는 끝까지 뜨거울랍니다 그러기로 했습니다 여러분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그치만 끝이란 거는 반드시 올 테니까 그때까지만 잘 부탁합니다 이런 마음이 느껴지냐고 아 슬프다고
이렇게 말할 수 있다는 게…. 온몸을 던지겠다고 다짐한 순간에야 사막은 바다가 될 수 있음 죽음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삶을 받아들여야만 그는 무대에서 죽고 자신으로 태어날 수 있는 것임…. 목을 자르고 새하얀 모래를 뿜어낸 다음에야 원하던 별을 가질 수 있는 거라고
그르니까요 눈이 멀 정도로 파도를 바라면서 입으로 들어가는 건 사막이 생길 정도의 모래인 거잖아 입 밖으로 나오는 것도 파도가 아닌 모래인 거임…. 바라는 건 파도와 같은 진심인데 나오는 건 모래처럼 버석한 거짓임 그는 수많은 눈들에게 이 거짓을 들킬 것만 같고 잠들지 못할 만큼 두려움
노래하는 행위가 단순히 생계를 위한 것이었다면 그는 진심과 거짓에 대해 논하지도 않았을 거임 그에게 노래하는 것이란 생계 이상의 행위임…. 아니 근데 정말 신기하지 않니 삶이 죽음으로 향해 가는 과정이란 것을 안 다음에 그래 이 삶의 끝이 죽음인 게 다라면 삶에 온몸을 던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