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어느 날, 낮잠이라고 하기에도 난감한 어스름 꿈에서, 내 아이를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며 이렇게나 마음이 불안한 건 소중한 것이 많기 때문일까, 생각했다. 그 이상한 세상에서 지키고 싶은 게 많았다.
알고 있어. 사랑한다.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다.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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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맞음. 거의 모두가 1인분 이상을 하고 있는데 '회사 생산성이 낮아지니 애도 낳지 말고 친자식 양육도 포기해라' 그러면 '거기까지 착취하면 안되잖아'라는 감각이 들어야함. 트위터는 반출생주의가 강하지만 자식을 낳아서 기르고 싶다는 욕구는 인간 이전에 포유동물의 기본적 본능임.
글구 아이의 성장은 기억에 남는 것만으로 이뤄지지 않으니까. 평소 머물던 곳에서는 보지 못하는 바다와 숲과 하늘과 평소에는 못느꼈던 어떤 진동들 바람들 냄새들 소리들이 아이의 머리와 마음과 몸을 키울 테니까 그것들은 기억하지 못해도 우릴 키우니까 기억하지 못한다고해서 없는 게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