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은 해롭다. 그것은 미래고 욕심이니까, 기대하지 않으려 노력했음에도 서운함이 겉으로 표방될 수 밖에 없었던 건 나에게 화가 났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르겠다. 살아서 몰랐던 건 죽어서도 모를 것이다. 우리 사이에는 '왜'가 필요하지 않았지만 슬프거나 괴로운 표정이 지어졌다.
청소년 국대 시절, 주말 오후 한적한 시간대에 비행기 지나가는 소리를 들으면서 세상에 발 맞춰 걸으며 더욱 발걸음을 재촉하는 지하철에서 저 사람들은 대체 어디를 향해 나아가고 있고, 목적지가 어디일까라는 생각을 지워낼 수 ���었다. 난 더이상 사람에 대해 궁금하거나 알고 싶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