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ightOfElrios -아, 그래도 그 대답은 마음에 드는군. 확실히, 이 세계를 쥐어짜기엔 녀석은 개선이 필요하지. ... 이 몸의 코트를 구석구석 뒤져봐. 어디 한 구석은 ED가 끼어있을 테니까. 그걸 가져가서 수프던, 죽이던. 최대한 묽은 놈을 사오면 돼. 맛이 훌륭하면 칭찬 좀 해주지.
@KnightOfElrios 그 표정은 뭐지? 너무 나약하게 볼 것도 없어. 착각하지 마, 네녀석 얼굴 주름 펴줄 정도의 완력은 되거든. 그저 귀찮은 거야. 평균의 힘을 내려면 좀 더 많은 노력을 해야한다는 것이. (조금은 자비를 줄까. 주인이 손가락을 엄지에 걸고는, 그대로 붉은 머리칼 사이를 탁 튕겨버렸다.)
@KnightOfElrios 이 육신으로 조잘거리는 게 너무 오랜만이니까. 네녀석도 잘 알 텐데? 근손실 난답시고 끊임없이 움직이는 놈일 테니까. 기본적인 생체활동조차 버려놓은 결과인 거다. 뭐, 연명은 해뒀고 놈들이 알아서 이것저것 구부렸다가 폈다가 찔러넣었다가 했긴 했을 텐데.
@KnightOfElrios ... 아, 하하 ... ! 아, 이거 계산착오군. 너무 오랜만에 건드려서 몇 번이고 더 의심을 하긴 했는데. ... 역시 이거, 내 설계가 아니군. 네녀석 맞네. (너를 아나꼬운 웃음으로 바라보던 주인이 손 끝을 까딱인다.) 턱. ... 뭐, 이것도 나쁜 건 아니다만.
@KnightOfElrios 똘똘한 거 여전하군? ... 취향을 잘 맞춰 제단을 준비해놓은 건 좋다만, 시기상조야. 조화를 놓기엔 너무 이른 모양이니까. (주인이 곰곰 생각해보다 네 쪽으로 하얀 장갑을 살짝 내밀었다.) ... 아직 팔을 들 근력까진 돌아오지 못한 모양이니까. 자, 확인은 직접 시켜주도록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