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조에 물을 틀자 밖에 내리는 빗소리가 묻힐 거 같음. 새로 붕대를 꺼내서 풀었던 눈가에 다시 감기 시작할 듯. 대충 마무리하더니 옷가지를 걸친 상태 그대로 욕조로 뛰어들 것 같음. 물이 옷에 스며들어 무겁게 가라앉으며 몸에 달라붙고, 붕대마저 물을 머금은 상태라 움직임에 방해가 될 것 같음.
츄다자가 투닥거리는 게 보고 싶다 16살 정도면 더 좋을 거 같아 다자이가 임무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디저트 가게 발견함
- 츄야. 나 케이크 사줘.
- 내가 네 녀석한테 사줄까 보냐.
- 먹고 싶은데.
- 그럼 네가 사 먹으면 되잖아.
- 나 지금 돈 없어.
- 그럼 먹지 마.
- 싫어. 지금 당장 먹고 싶어.
오다 사쿠가 죽고 나서 오다 사쿠가 살던 집 사버리는 다자이 보고 싶음 오다 사쿠와의 추억이 담겨있는 집이라 차마 팔아버릴 수 없었던 거지... 그래서 자기가 사버리는 거 보고 싶다 맨날 휴일마다 오다 사쿠 집 들어가면서 나 왔어. 이러고 앞에 오다 사쿠 사진 걸어놨으면 좋겠다
이런 식으로 츄야가 필요한 순간이라던가, 그냥 제 마음 내키는 대로 츄야에게 전화 거는 게 보고 싶었음 장난 전화도 종종 걸 텐데 이렇게 가끔 츄야를 부르는 것도 보고 싶었달까 아무래도 츄야는 싫다면서 올 거라는 걸 알기 때문일지도 모르고... 뭔가 흐름이 이상하지만 대충 이런 게 보고 싶네
다자이가 바다 놀러 가자고 졸라서 둘이서 바다 간 오다자 보고 싶음 종이 든 유리병 가져와서 같이 소원 적고 띄우는 거 보고 싶음... 소원은 비밀로 해야 이루어진다면서 안 알려주는 거... 바지 걷어서 발 담그고 같이 흘려보냈으면... 해변가를 따라 걸으면서 시답잖은 이야기 나누면서 시간 보냄
다자이는 눈을 크게 뜨고서 오다 사쿠 바라보더니 와락 끌어안고 신나서 쫑알거리겠지 이게 맛있다고요? 이러다가 먹어보는 안고... 맛은 예상외로 정상적이라서 놀라는 거 보고 싶다 이렇게 만들 수 있었으면서 여태까지 안 그런 건가 생각하다가 역시나 산 거 아닐까 하고 합리적인 의심을 하는 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