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자신의 고통이 전부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믿습니다. 종교를 가진 사람이기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지칠대로 지친 그의 생존 방법일지도 모릅니다. 가끔은 회의감이 들 정도로 힘들거든요. 이것이 그의 깊은 우울증의 근원이기도 합니다. 이런식의 회의감을 느끼고 싶지 않은 그이거든요.
알바가 아무리 힘들어도 빠지지 않는 일이 있는데요, 바로 마을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리문답 수업입니다. 비록 아이들은 수업에 집중을 하지 않거나 알바를 놀려먹기 바쁘지만요.
이에 알바는 매번 사제로서의 무능함을 느끼지만, 절대 자신의 사명을 포기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