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로 인해 듣게 될 말들 따위 나에겐 아무것도 아니야. 그런 말들을 듣게 된다고 해서 상처가 되는 것도, 신경이 쓰이는 것도 아니야.
알아. 너는 그냥 내가 그런 말을 듣는 게 싫은 거겠지. 하지만 조금 고집부려서, 네 그런 감정보다 너와 있고 싶다는 내 감정을 더 들이밀어도 될까?
네가 갇혀있는 가시밭길을 뚫고 갈게.
내가 아픈 것보다 너와 있는 것이 내겐 더 중요해서, 내가 아픈 것보다 네가 혼자가 되는 게 더 싫어서, 내가 아픈 것보다 네가 없는 미래가 더 괴로워서—
너의 아픔, 너의 가시, 나도 같이 아파도 좋으니까, 지금 바로 너에게로 갈게.
멋대로 들어온 녀석을 내가 곱게 보내줄 리가 없잖아? 내 캔버스에 들어와 필요한 부분을 채워준 건 너잖아. 매번 알게 모르게 도움을 준 걸 모를 거라 생각하지 마. 이젠 내 옆에 네가 없으면 안 될 정도로 내 캔버스에는 네 흔적으로 가득해. 그러니까, …옆에 있어줬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