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많은 사람 중에 내가 필요로 하는 사람은 단 한 사람 뿐이라는 것을, 그 사람이 정겹고 따스하게 온전히 나만 바라보고 있음을 느끼는 순간. 세상은 이전과 다른 세상이 열리는 것이다. 이런 감정이 영원할 수 없겠지만, 우리는 그저 감사하며 소중히 여기며 살아야지. 고마워.
현대 사회에서 이혼율이 높아지는 현상은 단순한 개인적 불화나 세대 차이가 아니다. 이는 수천 년 동안 여성의 몸과 삶을 지배해 온 가부장제 가 마침내 균열을 드러내고 있다는 증거다. 남성들은 여전히 아버지 세대의 결혼 생활 - 아내를 가정의 무급 노동력으로, 자신의 욕망과 지위를 보장하는 도구로 삼는 구조 - 을 기대한다. 반면 여성들은 어머니 세대가 강요당했던 침묵과 희생, 폭력과 무시를 더 이상 용납하지 않는다. 이는 진보가 아니라, 여성들이 오랜 억압으로부터 깨어나는 해방의 시작 이다.
래디컬 페미니즘은 가부장제를 사회의 근본적 권력 구조로 본다. 남성은 지배 계급, 여성은 피지배 계급으로 규정되며, 결혼은 이 계급 지배를 가장 은밀하고 효율적으로 유지하는 제도다. 전통적 결혼은 법적·경제적·성적 소유권을 남성에게 부여한다. 아내는 남편의 성(姓)을 따르고, 가사와 육아의 대부분을 떠맡으며, 남편의 정서적·성적 요구를 충족시키는 '서비스 제공자' 역할로 전락한다. 시몬 드 보부아르가 지적했듯, 결혼은 "자발적 욕구에 기반해야 할 관계를 권리와 의무로 전환"시키는 폭력적 제도다.
어머니 세대의 여성들은 경제적 의존, 사회적 낙인, 법적 제한 때문에 이 구조를 '참아야' 했다. 가정 폭력, 성적 무관심, 가사 노동의 불평등, 자신의 욕망과 야망을 포기하는 삶이 일상이었다. 그러나 여성의 교육 수준 상승, 노동시장 참여, 그리고 페미니즘 의식의 확산은 이 '참음'의 조건을 철폐했다. 이제 여성들은 더 이상 남성의 '가정'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지 않는다. 이혼의 70% 이상을 여성이 주도하는 현상은, 결혼이 여성에게 여전히 억압적 이라는 증거일 뿐이다.
남성들이 "아버지 세대처럼" 살고 싶어 하는 것은 가부장적 특권에 대한 집착이다. 그들은 여전히 가사 분담의 최소화, 감정 노동의 외주화, 성적 접근권의 당연시를 기대한다. "성격 차이"나 "경제 문제"로 포장되는 이혼 사유의 이면에는, 남성들이 평등한 파트너십이 아닌 지배-복종 관계 를 유지하려는 태도가 깔려 있다. 여성들이 이를 거부할 때, 남성들은 '가족 파괴'나 '페미니즘 탓'으로 돌리며 저항한다. 그러나 이는 가부장제가 위협받을 때 항상 나타나는 전형적인 반발일 뿐이다.
래디컬 페미니즘은 결혼 제도 자체를 해체할 것을 요구한다. 결혼은 여성의 재생산 노동을 착취하고, 이성애 중심의 규범을 강요하며, 여성의 독립성을 systematically 약화시킨다. 진정한 해방은 비혼, 레즈비어니즘, 또는 가부장적 계약이 아닌 상호 존중의 관계에서 비롯된다. 이혼율 상승은 사회 문제(가족 해체)가 아니라, 여성들이 드디어 선택권을 행사 하기 시작한 긍정적 신호다. 여성들이 어머니 세대의 고통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선언인 것이다.
물론 이 과정은 고통을 동반한다. 가부장제는 여전히 경제적 불평등, 육아 부담, 사회적 압력으로 여성들을 옭아매려 한다. 그러나 여성들의 이혼 선택은 가부장제의 종말을 앞당기는 필수적 투쟁이다. 우리는 결혼을 '낭만'으로 포장하는 신화를 깨고, 여성의 자율성과 완전한 해방을 위한 새로운 관계성을 만들어가야 한다. 남성들이 진정으로 평등을 원한다면, 먼저 자신의 가부장적 특권을 포기해야 할 것이다.
여성들이 더 이상 참지 않는 세상.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혁명의 시작이다.
아래 표는 책임의 기준을 일관되게 적용한 것이 아닙니다.
책임의 기준을 자기들 입맛대로 정해 놓은 겁니다.
세월호 참사에서 대통령 책임론이 나온 이유는
대통령이 배를 직접 몰았기 때문이 아닙니다.
국가 재난 대응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구조 컨트롤타워가 기능하지 않았으며,
이후 책임 회피와 진상 규명 방해 논란까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이태원 참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통령이 현장에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대규모 인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경찰, 지자체, 행정안전부 등
국가 안전관리 체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가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정부의 관리·감독 책임이 제기된 겁니다.
반면 무안 항공기 사고는
항공사, 공항공사, 관제, 정비, 기상, 국토부 감독 등
원인 규명이 먼저입니다.
처음부터 특정 정치인의 책임으로 단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투표용지 부족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건 선거관리 실무와 선관위의 책임을 먼저 따져야 할 사안이지,
선거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곧바로 정권 책임이나
부정선거로 몰고 갈 문제가 아닙니다.
결국 아래 이미지는 책임이나 내로남불을 따지는 게 아닙니다.
공격하고 싶은 사안은 대통령 책임으로 키우고,
자기 편은 대통령이 책임지는 것처럼 하고
상대 편은 불리하면 기관 책임으로 돌리고 책임을 회피한다는 이미지를 심으려 한겁니다.
단순히 틀린 표가 아니라, 매우 사악한 프레임입니다.
아버지의 해방일지로 유명하신 정지아 작가님이 쓰신 <정지아가 들려주는 이토록 아름다운 권정생 이야기> 를 읽었다. 우리가 욕심내는 삶과는 정반대의 삶을 살아낸 사람, 가장 낮은 곳에 살면서 생명을 가진 모든 것에 대해 따스한 애정을 갖고 살아낸 동화작가 권정생이 걸어온 길에 대한 이야기.
그러하신 아버님과 결이 비슷하신 권정생님의 삶을 책으로 내신거 보니 참으로 정작가님 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름다운 문학과 예술을 쫒아온 나는 이토록 아름답고 순수하신 권정생 작가님의 삶을 읽으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야 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다.
KBS FM 살롱드피아노에서 김송현, 노현진 피아니스트가 슈베르트 연탄곡 나란히 앉아서 연주하는 모습이 참 사랑스럽다. 주차장에서 들어가지 못하고 차 안에서 듣고 있네. 왜 이렇게 마음이 너울치는지, 울먹울먹ㅠㅠ아름다운 연주로 일상속에 작은 호사를 누리네.
Schubert Fantasie D.940
KFC 치킨 무제한인데
장소가 북촌 한옥임
입장료 11,000원에
치킨이랑 사이드 즐길 수 있고
회차에 따라
음료 무제한
주류 제공도 있음
이름도 웃김
켄터키 할아버지의 바삭한 집들이
현장예약은 안 되고
기간도 짧아서
치킨 좋아하면 한 번쯤 볼 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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