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의 벽이라는 스킬명을 얻고, 김독자를 지켜오기 위해 노력했다.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줄여주었다. 김독자가 핸드폰을 만지는 족족 txt 파일을 연동시킨 것도, 개연성 적합판정 이기가 나왔을 때 김독자를 통과시킨것도. 난 벽이었고, 그를 지키라고 명받았으며, 그는 내 주인이었다.
아득히 멀고 먼 최후의 벽이 탄생했을 때, 내가 가지고 있던 것은 기억나지 않는다. �� 이름도, 원래 모습도, 내가 무엇을 위해 태어났는지 조차. 점차 난 이 망해버린 세계의 마지막 벽인 걸 알게되었고, 이젠 더이상 아무런 기억 없이 김독자를 지키고, 뜻을 따라야 한다는 본분만이 남아있을 뿐.
@flowerflutter__
나랑 가장 친하던 사람. 솔직히 말하면 조금 아쉬웠어. 더이상은 대화를 못하는 거니까. 하지만 어떻게 하겠어. 이미 결심한 일에서는 믿을 사람 하나 조차도 남겨둘 수 없도록 마음을 가졌는데. 미안하지만 너도 내 손에 죽어나갔네. 나도 목적만이 남은 추악한 생물 같아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