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low_winter 다정하구나, 동죽아. 상냥한 군자, 네 바람이 꼭 이루어지길 바랄게. (해사한 웃음 속에는 많은 것이 들어있다. 내가 꿈 속의 존재가 아닌 날을 볼 수 있을까, 그걸 바라는 너의 은연 중의 신호를 꾹 눌러담아 외면한 채로. 그저 밝게, 화사하게 웃어보였다.) 이제 꿈에서 깰 시간이야, 동죽아.
@hollow_winter 날아올거야. 더는 네가 나를 찾지 않게 되는 ���까지. (더 이상 네게 내가 필요하지 않게 되었을 때. 스스로 극복하여 앞으로 나아갔을 때. 네가 나를... 잊었을 때. 얼마 남지 않은 미래의 한복판까지. 맞잡은 손을 포근히 감싸며 느릿하게 눈을 떴다.)
@hollow_winter 절망하지 않기를 바라. (차라리 나를 잊으면, 함께한 추억도 온기도 웃음도 전부 잊으면 절망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건 네가 원하는 바가 아니리라, 나 또한 바라지 않으니 부드러운 침묵으로 넘겨버렸다.) 꿈에 갇히면 안 돼, 하지만 꿈에서 네가 나를 부른다면 나는 언제라도 네게
@hollow_winter 대나무의 푸르름이 더 돋보이고 아름답고 각별하지 않겠니. 한 송이 동백이 얼어붙은 땅에서 피어나는 것처럼. 난 너의 계절이 좋아, 정말로... 아름답잖아. (손을 뻗어 네 손을 겹쳐 잡았다. 느릿하게 깜빡이던 눈이 기어코 감겼다.) 그래도 괜찮아. 내가 기억할테니까. 네가 나를 잊어도, 잊어버려도
@hollow_winter (한 걸음, 한 걸음, 당신께 다가가는 걸음마다 꽃이 피고, 온기가 생긴다. 온통 꽃밭이 되었다, 봄이 온 것 처럼.) 괜찮아. 기억 속에서 희뿌여져 사라진대도, 너희와 웃었던 과거는 여전하며 겨울이 지나면 반드시... 봄이 오잖아. 그���도 조금은 걱정했어, 혹시라도 네가... 이곳에 갇힐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