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동의합니다! 살아가자 노래했던 동물의 게돗물, 종내 모든 것들을 끌어안아낸 계몽의 검은별, 마침내 물을 건너 걸음을 디딘 이상기후의 물라만 해도... 매 모든 불안정한 방황들이 마침내 각 앨범의 엔딩곡, 결국 살아감으로서 귀결된다는 점이 참 단순 우울한 음악을 넘어 생존을 향한
쏜의 음악에서는 충분히 고뇌하고 우울해본 사람만이 전달할 수 있는 의지가 느껴져서 좋아요. 앨범마다 교훈적이라고까지 할 수 있는 곡들을 맨 마지막에 배치해 놓은 것만 봐도 그렇죠. 단순히 우울의 우 자만 들어도 몸서리치는 사람들은 그 감정이 두려워서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결국 모조리, 아무것도 남지 않도록 태워버려도 우리가 이곳에서 타올랐다는 역사는 결코 영영 지워지지 않을 테니까... 스러져가는 불을 꺼뜨리지 말아 주세요, 아스라해도 서로를 계속 느낄 수 있게 > 언젠가 그 종막이 있더래도, 모두가 함께 연소하며 울려온 순간들을 멈추지 말아달란 것 같고
개인적으로 저는 '야광'하면 묘하게 불구경이 추억되는 편. 밤이 되어야만(조명이 꺼트려져야만) 빛날 수 있는 우리, 서로를 찾을 수 있게 불을 지펴보자... (매 태우다, 불을 지핍니다~ 식으로 언급한 불구경이 어렴풋 떠오르죠) 그 피워낸 불을 찾아, 어둠 속 빛을 중심으로 무대를 둘러 모인 우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