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소식을 전합니다.
이번에 네 번째 책, <숫자 한국>(사이언스북스, 2025)을 내게 됐습니다.
저는 숫자를 제대로 읽는 법을 배우는 게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애써 말을 만들자면 '숫자 문해력'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우리가 숫자를 대하는 태도라는 게 실제로 그렇습니다. 제대로 읽는 법은 모르는 체, 그냥 무작정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만 하거든요.
예컨대 #출산율 을 높이자는 주장은 지금도 많이 나오지만, 우리나라의 인구 절벽은 이미 출산율과 무관하게 예정된 미래입니다. 연봉 인상률보다 중요한 건 실제 연봉이듯, 출산율이 높아져봤자 그 비율을 곱할 젊은 인구 자체가 진즉 줄어든 탓입니다.
그래서 현재의 한국 사회를 더 또렷하게 볼 수 있도록 숫자로 읽어보자는 기획을 진행하게 됐고, 그 성과로서 <숫자 한국>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인구변화와 사회, 인공지능과 경제, 기후변화와 환경, 규제와 정책이라는 네 개의 큰 틀에서 우리나라가 당면한 문제들을 다뤄 봤습니다.
책을 기획할 당시에는 이런 상황을 예상치 못했지만, 최준영 박사님께서 남겨주신 추천사처럼 우리 사회는 지금 갖은 #음모론 으로 신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구름 위의 말보다는 구체적 숫자로서 파악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이런 상황에 대한 치료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곧 세상과 만날 제 딸, 꿈틀이가 살아갈 우리 사회가 지금보단 조금 더 좋은 곳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매년 3월 둘째주는 '세계 #녹내장 주간'입니다. 8년 째 녹내장을 앓고 있는 환자로서, 오늘 KBS 라디오에서 '정상안압 녹내장' 얘기를 했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인들한테는 우리가 흔히 아는 '안압이 높아지는 녹내장'보다 '안압이 높지 않은데도 진행되는 녹내장'인 정상안압 녹내장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훨씬 더 높거든요. (전체의 60-70%)
우리가 흔히 겪는 눈 질환들 중 안구건조증이��� 결막염은 불편하지만 시력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녹내장은 다릅니다. 백내장이 수술로 치료가 가능한 것과 달리, 녹내장은 수술로도 완치되지 않는 만성 질환으로 진행되어 실명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구 내부는 시신경과 안방수라 불리는 특수한 액체로 채워져 있습니다. 이 액체는 지속적으로 순환하며 새로운 액체가 들어오고 기존 액체가 빠져나가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문제는 이 액체가 빠져나가는 통로가 막혔을 때 발생합니다. 액체는 계속 들어오는데 빠져나가지 못하면 안압(안구 내 압력)이 상승하게 되고, 이렇게 높아진 압력은 안구 내 시신경을 손상시킵니다.
시신경은 시야의 가운데 부분에 많이 분포하고 주변부에는 상대적으로 적게 존재하기 때문에, 손상이 진행될수록 주변부 시야부터 점차 상실됩니다. 녹내장�� 진행되면 마치 터널 속에 있는 것처럼 중앙 시야는 남아있지만 주변 시야가 검게 보이지 않는 영역이 생깁니다. 망원경으로 세상을 보는 느낌이죠.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결국 시신경이 완전히 손상되어 실명에 이르게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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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은 발생 방식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액체 배출구가 갑자기 막히는 급성 폐쇄각 녹내장은 극심한 두통, 메스꺼움, 눈의 통증 등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 빠르게 발견될 수 있습니다. 반면 배출구가 서서히 막히는 만성 폐쇄각 녹내장은 증상이 미미하여 인지하기 어렵고, 많이 진행된 후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정말 특이하게도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정상안압 녹내장'이 전체 녹내장 환자의 반수 이상을 차지합니다. 이는 현대 의학이 서양, 특히 유럽이나 미국을 중심으로 발달하면서 백인 계열의 서양인들이 많이 겪는 질병 특성을 기준으로 연구되다 보니 우리 동양인의 특징적 질환은 잘 모르다, 뒤늦게 발견된 사실이예요.
정상안압 녹내장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재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눈으로의 혈액 공급 부족, 의학용어로는 허혈(ischemia)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야간에 혈압이 과도하게 떨어지는 야간성 저혈압이나, 혈관 건강 악화로 인해 눈으로의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는 게 시신경 손상을 유발하는 것 같더라는 연구들이 꾸준히 발표되고 있어요.
다행히 정상안압 녹내장도 안압을 최대한 낮추는 것이 진행을 늦추는 데 효과적이라는 게 밝혀져 있습니다. 여러 종류의 안압 강하 약물(안약 형태)을 조합하여 안압을 관리하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법입니다. 중요한 것은 조기 진단과 꾸준한 치료를 통해 시신경 손상의 진행을 최대한 늦추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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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를 조금 얘기를 하자면, 저는 2017년에야 우연히 녹내장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특별히 녹내장 검진이 필요한 위험군으로는 고도근시 환자(시력이 -6 이하)��� 있는데. 제가 여기 해당이 됐거든요. 다른 이유로 안과 검진을 받았다, 늦게야 녹내장이 발견된 경우인데. 많은 정상안압 녹내장 환자들은 그걸 모르고 삽니다.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주변 사물에 몸 가장자리를 부딪히는 경우가 늘었다면. 한 번 정도는 의심해보셔요. 본격적으로 '터널 시야'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내 시야 주변부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정황 증거일 수 있거든요. 특히나 심한 고도근시라면 꼭 녹내장 위험만이 아니라도 다른 안질환 예방 차원에서 검진 해보시는 게 낫습니다.
고도 근시 외에는 그럼 어떤 위험요인이 있느냐. 흡연자, 수면무호흡증 환자 등이 있습니다. 흡연은 혈관 건강을 악화시켜 정상안압 녹내장의 위험을 높이며, 전자담배도 니코틴이 혈관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안전하지 않습니다. 또한 코골이가 심한 사람들은 수면 중 산소 공급이 부족해져 시신경 손상 위험이 높아집니다. 직접적 원인이 된다기보단, 이런 사람은 그럴 위험이 높더란 게 밝혀졌다 정도예요. 그러니 검진 받아보시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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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통증이 자주 있��나, 편두통이 있거나, 고도근시이거나, 오랜 흡연 경력이 있거나, 코를 심하게 고는 분들은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녹내장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조기 발견과 적��한 치료를 통해 우리 몸의 가장 중요한 감각기관인 눈의 건강을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검진 자체는 그리 비싸지 않으니, 위험 요소가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가까운 안과를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읽은 책은 박한슬 작가의 <숫자 한국>��니다.
요즘 제가 자주 하는 생각은 일단 현실에 대해 어느 정도의 합의가 있어야 서로의 의견을 나눌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의 객관적인 현실��� 모두가 인지한다는 것은 굉장히 그럴듯하게 느껴지는 진술이지만 사실 그렇지가 않습니다.
우리 주식(主食)인 #쌀소비량 을 3대 육류 소비량이 추월한 지 벌써 3년째입니다. 서구화된 식습관이 원인이라고 하기엔 사실 유럽 지역에서도 #고기 를 많이 먹을 수 있게 된 건 소득이 증가한 이후입니다.
가령 19세기 아일랜드 사람들은 총 칼로리의 80% 정도를 감자로 채웠습니다. 감자를 유독 좋아해서가 아니라 영국 본섬에 수탈당하는 식민지에서 먹을 게 그것 뿐이라서였죠.
지금도 경로의존성으로 인해 아일랜드 사람들이 감자를 많이 먹긴 하지만 총 칼로리 중 감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런 수준은 아니고, 그만큼 아일랜드 농업에서 감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줄었습니다.
소득이 증가한 사회에서 고기를 찾게 되는 건 꽤 보편적인 현상이고, 우리도 그런 경로를 걸은 것 뿐이지, 식습관 변화로 인한 폐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바꿔 말하면 이제 우리가 쌀을 지금보다 더 먹을 일은 없다는 거죠.
그렇다고 농업을 포기할 수는 없으니, 전환이 필요합니다. 원예작물이나 특용작물로의 전환도 가능하지만 앞서 설명한 추이를 고려하면 가장 유망한 분야는 #축산 이에요. 우리 사회의 고기 소비는 계속 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런 축산의 한 축이 되어야 할 '농장동물' #수의사 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현상적으로는 동물판 '지방 필수의료 붕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 문제 대체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이번 중앙일보 칼럼에선 이런 내용을 다뤄봤습니다.
[박한슬의 숫자읽기] 동물 필수의료의 붕괴
https://t.co/KOJFWN4Phj
지난해 12월은 유독 궂은일이 많았습니다. 특히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국민 모두가 한뜻으로 애도를 표한 사회적 재난이었죠.
통상의 항공사고가 최소 몇 년 단위의 면밀한 검토 끝에 결론 내려진다는 걸 고려하면 아직은 섣부른 추측일 수 있으나, 국내외 전문가들의 의견은 활주로 끝 '콘크리트 둔덕'의 존재가 문제였다는 것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동체 착륙한 기체가 충돌 직후 폭발한 걸 보면, 해당 구조물이 쉽게 부서지도록 규정된 것과 달리 과도하게 튼튼했��는 거죠. 그렇지만 저는 그 폭발 장면을 보며 다른 측면의 섬뜩함을 느꼈습니다.
만약 폭발 규모가 작아 다수가 중상을 입은 상태로 생존했다고 하더라도, 과연 이들을 이송하고 살려낼 수 있는 의료 여건이 해당 지역에 갖춰져 있었느냐는 점에 의문이 들어서입니다.
이번 주간조선 칼럼에선 '재난의료'와 지방의료 문제를 다뤄봤습니다. 재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https://t.co/GtRbHDIU9G
국내 상황이 혼��스러운 요즈음이지만 해외의 시계는 빠르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특히나 곧 시작될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를 두고 세계 각국이 정책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죠. 저 역시 관련 내용을 좀 살펴봤는데, 국내에서 '보건의료' 부분 논의가 너무 없다는 게 좀 의아했어요.
트럼프는 1기 임기 시절에도 '오바마 케어'에 대한 증오의 말을 쏟아내며 '트럼프 케어'로 대체해야 ��다는 입장을 피력했고, 이번 대선 기간에도 '개선'이라고 톤 다운 시키긴 했지만 오바마케어에 대한 손질을 예고한 바 있거든요. 양원을 석권한 공화당 주류의 의견도 다를 바는 없고요.
남의 나라 '국내 정치'라고 넘기기엔 우리 제약산업에게도 함의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연간 9조원에 달하는 의약품 수출액을 달성하고 있는 버젓한 '의약품 수출국'이 됐거든요. 그중 과반이 미국시장에 의존하고 있는데, 미국의 주요 보험정책이 변화하는 게 정말 '남 일' 일까요?
이번 주간조선 칼럼에선 그런 내용을 다뤄봤습니다. 혹시나 해서 트위터기반 AI인 그록에게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는 속담을 알려주고 그림을 그려달라고 했더니 이런 걸 그려주네요.
트럼프의 오바마케어 수정이 국내 제약산업에 위기인 까닭
https://t.co/54FncqfnZX
내년부터 월간조선에 칼럼을 정기 연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긴 글보다는 짧은 글을 선호하는 사람이지만, 월간조선 측에서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주셨어요. 단순 의료 현안보다는 좀 더 깊이있는, 인문학적인 해석이 곁들여진 글을 써달라고 하시더라고요.
국내 독자층에는 아직 낯선 개념일 수 있지만 서구나 북미에서는 이미 의료 인문학, 의학사(史), 심지어는 과학기술사회학(STS) 관점에서도 의료 문화와 의료 이용 행태 등을 폭넓게 해석하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국내에서는 '건강', 좀 더 자조적 표현을 쓰자면 양생법(養生法)에 가까운 내용들만 소개되고 또 유통되고 있지요. 건강에 도움된다는 무언가를 하루에 한 웅큼씩 먹으면 뭔가가 개선���다는 그런 것들 말입니다.
여기에서 벗어나, 좀 더 깊은 얘기들을 전할 수 있다면 어떨까란 생각으로 연재를 이어가보려 합니다. 제목도 멋들어지게 지었습니다. "건강의 지평선"이라고요.
그 첫 순서로, #건강검진 에 대한 얘기를 준비해봤습니다. 연말연초에 다들 건강검진 받느라 바쁘실 텐데, 정작 검사가 끝난 뒤에 받아보는 '결과지'를 보고 이게 무슨 뜻인지를 궁리하는 데 훨씬 더 많은 시간을 보내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게 사실은 당연한 겁니다.
과거 전통적인 의료는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에 기반해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해 왔습니다. 그런데 대략 50여년 사이에 '증상이 없는' 환자의 생체 수치를 개선하는 걸 목적으로 하는 의료가 보편화 되었어요. 그 중심에 있는 게 바로 건강검진이고요.
한 번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열심히 썼습니다.
박한슬의 ‘건강의 지평선’ ① 건강검진의 숫자들은 어디서 왔나
https://t.co/GLIQGw2I03
이 짤에는 나름의 사연이 있습니다.
얼마 전 미국에서 벌어진 보험사 CEO 총격살해 사건의 범인이 하필 이탈리아계라, 이름이 '루이지'였거든요. 게다가 그의 소재를 수사기관에 신고한 사람은 하필 또 맥도날드 알바. 그러니 인기를 얻은 건데요.
이걸 순전히 밈으로 넘기면 안 되는 게, 미국의 민심은 지금도 들끓고 있습니다. 미국 20대의 41%가 이번 총격사건 범인의 행동이 용인된다고 응답한 설문도 나올 정도로, 보험사의 만행에 대한 분노가 큰 상태예요.
미국의 의료환경이 나쁘다는 건 많이들 알지만, 미국은 단순히 의료비가 비싼 나라가 아닙니다. 그건 결과일 뿐이고요. 실제 미국 의료제도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국가가 제공��는 공공보험조차 민간보험사의 영향력에 포섭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제공되는 공공보험인 메디케어(medicare)는 외래 의약품에 대해서는 아무런 보장을 해주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노인들이 5~6개씩도 먹는 고혈압약, 당뇨병약값을 100%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는 거지요.
이런 난처한 상황을 피하려면 공보험에 결합되는 민간보험 상품에 가입해야만 하고, 그 결과로 민간보험사가 공보험을 쥐락펴락하는 일까지 벌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국가가 관여하는 공보험마저도 이 모양인데, 순전 민간영역의 보험은 어떨까요?
이번 주간조선 칼럼엔 이런 내용을 써봤습니다.
美 보험사 CEO 총격 피살에 대중이 환호한 이유 https://t.co/H0uf4AdwAz
요즘 #음모론 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한때는 사람들이 대체 왜 그런 것을 믿게 될까, 어떤 인지적 함정이 그들을 음모론의 구덩이로 빠트리는 걸지가 궁금해 심리학 문헌들도 열심히 찾아봤었는데요. 결국 제가 내린 결론은 '그렇게 믿는 게 행복해서'인 것 같더라 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잘못된 예측이나 판단을 내릴 수 있고, 잘못된 판단의 충격은 그를 다시 현실로 끌어내려 현실감각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그런데 음모론의 대상이 되는 것들을 유심히 보면, 그렇게 믿음으로 인해 생기는 직접적 '본인'의 피해가 딱히 없더라고요.
무해한 상상 - 9와 4/3 승강장에는 #호그와트 행 열차가 있다 - 을 사실로 믿는다고 해서, 그것이 저의 삶에 영향을 주는 점은 없고, 되레 그런 생각이 저를 행복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제 일상적 삶과는 아무런 접점이 없는 상상이니까요.
마찬가지로 사회에 유해한 상상 - 선관���가 간첩에 점령당했다 - 을 그리 믿으면, 할아버지들은 퍽 행복할 겁니다. 보통은 그게 할아버지들 평시의 삶에 그리 악영향을 주지도 않을 테니까요. 문학적 상상이 채워야 할 부분을 현실왜곡으로 갈음하는 겁니다.
예술이 우리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는 말의 진정한 의미가 이런 건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