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알아?
우리의 몸은 우리가 생각하는것보다
우리를 훨씬 더 끔찍하게 사랑한대.
숨이 막히면 폐는 마지막 산소 한 모금까지
쥐어짜 내고, 피를 흘리면 심장은 멈추기
1초 전까지 미친 듯이 펌프질을 해.
위산이 아무리 독해도 위벽은 어떻게든
나를 지켜내려고 악착같이 버티지.
불면증에 시달리면 뇌는 어떻게든 나를
재우려고 밤새 애쓰고,
너무 슬플 땐 눈물샘이 터져서 마음속
독소를 배출해준대.
추우면 모공을 닫고 더우면 땀을 내면서
필사적으로 체온을 맞추고.
태어난 그 순간부터 몸은 단 한 번도
우리를포기한 적이 없어.
우리가 돈이 있든 없든 갓생을 살든 망생을
살든 스스로 그럴 가치가 있는 인간이라고
느끼든 아니든 몸은 그런거 하나도 안따져.
몸의 유일한 목적은 딱 하나야.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나를 살아있게만드는거.
그러니까 우리 진짜 자기몸 아껴주면서 살자.
【안중근은 왜 영웅 대접 받는거야❓】
안중근은 이토를 쏘고 도망가지 않았음. 그 자리에서 만세를 외치고 체포됐음
처음부터 살 생각이 없었다는 거임. 목적이 살인이면 도주 계획을 세우는데, 목적이 “세계를 향한 고발”이면 법정이 필요하거든. 그래서 재판을 무대로 만들어버림. 이토의 죄 15개를 조목조목 읊는데 일본 판사들이 방청객을 내보냈을 정도
그리고 사형 선고받고 나서 항소를 안 함. 어머니가 보낸 편지 때문임. “네가 항소하면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것이다. 옳은 일을 했으니 당당히 죽어라”
죽기 전 마지막 부탁이 소름인데, 자기 뼈를 하얼빈에 묻었다가 나라를 되찾으면 그때 고국으로 옮겨달라 했음. 죽은 뒤의 자기 몸까지 독립운동에 쓴 거임. 그리고 그 유해는 아직도 못 찾아서, 116년째 그는 귀국 중임
서른한 살이었음. 나라가 망하는데 목숨으로 항의한 서른한 살을 영웅이라 안 부르면 누굴 영웅이라 부름
공무원은 이런것도 모르면 그냥 백수해라
저는 인터넷이나 SNS가 활성화되지 않았던 시절에 자랐으니까 그림 실력의 비교대상이 학교 친구들 뿐이었고, "나 정도면 잘 그리는 거지"라고 쉽게 생각했습니다.
요즘 어린 친구들은 너무 일찍 수많은 능력자들을 온라인에서 만날 수 있다보니, 이게 실력이 빨리 느는 이유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독이 되는 것 같기도 해요.
되도록이면 어제의 나와 비교해서 실력이 늘고 있는 자신에게 만족하면 좋겠지만, 그림이란 게 남과 비교하게 되는 것도 어쩔 수 없으니, 그럴 땐 장단점을 고르게 파악하면서 비교하면 좋겠습니다. 자기가 갖지 못한 것 위주로만 비교하다 보면 자칫 그림이 재미없어져요.
그림이 즐겁다는 감각을 오래 유지하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어차피 그림이란 건 '어떻게' 보다 '얼마나'가 중요한 분야니까요. 오래 하면 누구든 분명히 점점 잘하게 됩니다. 멀리 봅시다. 평생 그릴 거잖아요.
괴산 청천 쪽은 우씨 집성촌이 있던 곳이다. 거기 살던 우씨들은 대부분 친척이라서 연락처가 있고.
혹시 몰라 종친회의 대동보 파보 세보에서 이름도 뒤져보고 주변 어른들한테 괴산 청천에 사는 1910년대 어르신 중에 우병철이라는 사람이 있냐고 물어봤는데
결국 증조부 말고는 우병철이란 사람은 없었다.
올해 개인적으로 가장 충격적인 일.
윗대태껸협회와 함께 진행했던《프로젝트 임호》 관련으로 일제강점기 신문 기사를 찾아보던 중에 우연히 증조할아버지의 이름을 찾았다.
처음에는 동명이인이라고 생각하고 별로 신경쓰지 않았는데
이름과 나이, 학교와 지역, 증언이 맞아 떨어져서 괴산 청천초 교감 선생님과 충북교육지원청, 청천초 총동문회를 통해 증조부의 학적부 자료 공개를 요청한 상황이다.
지금까지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1930년대 학생항일운동을 조직하고 만세시위를 주도했으며, 주변 지역 학교들과 연대하여 독립운동을 하셨던 정황이 나올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 우울증은 정신과에 가서 약 봉투를 들고 나오기 전까지는 없는 병이나 마찬가지다.
○ 많은 사람이 아직 조용히 병들어 있다. 아픈지도 모르고.
○ 우울증은 정신적 천재지변에 가깝습니다.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삶을 뒤흔들며 나타나지요.
○ 우울한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우울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듯합니다. 오히려 멘탈이 약하다고 자책합니다.
ㅡ 반혜린, 『우울은 초록의 마음』
아직 반밖에 안 읽었지만 추천을 참을 수가 없다
정신아픔이들아 같이 읽자 •••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씹고트 구절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두려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느니라 (요일4:18)
신과 사람 간의 사랑만 해당하는게 아니라
사람과 사람 간의 사랑에도 해당하는 것 같아...
《추천의 글》
제가 처음으로 우리나라 전통 복식을 접한 것은 중학교 무렵이었습니다. 지금에야 고증 관련 그림으로 먹고 살고 있지만, 당시 어린 학생이었던 저는 한복을 제대로 그릴 줄도 몰랐고, 전통 문화에 대해 잘 알지도 못했습니다.
학창 시절, 저는 우리나라 전통 복식에 대해 꼼꼼히 설명된 소논문 형식의 글을 메일로 받았습니다. 내용은 제가 그동안 그렸던 한복 캐릭터들을 분석하여 고증 정보와 유물 사진이 담긴 자료들이었습니다.
저는 그 자료들을 보고 난 후부터 한복과 전통문화 고증에 큰 관심을 가지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저를 역사•전통 복식 분야로 이끌어주셨던 분이 오늘 한복 책을 내신 '오례'님입니다.
저와는 거진 10여년 넘게 인연을 맺어오신 분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한복 관련 정보는 거진 오례님을 통해 배우고 얻었습니다. 제 그림을 사랑해주시고 높게 평가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장담컨데, 현재 우리나라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 가장 수준 높은 한복을 납품 하시는 분이 바로 오례님이라고 감히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전공자 겸, 오랫동안 제대로 된 한복 콘텐츠를 제공해주셨던 분이자, 여러분이 익히 들어본 한복 관련 그림 창작자들이 낸 도서의 고증을 도와주셨던 분이 바로 이 분입니다.
(저도 조선 왕실의 신화 연재 당시 복식 부분에서 자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오례님께서 텀블벅 기획으로 좋은 프로젝트를 여셨으니,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한복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인체 해부학 공부는 꼭 해야 하나요?"
만화가로서 특강 같은 데 가면 자주 받게 되는 질문인데, 만화가가 되기 위해 꼭 해야 하는 건 사실 '만화 원고 그리기'외엔 별로 없어요. 그 밖의 것들은 모두 '잘하면 무기가 되는 것'인데, 작가로서 만들고 싶은 만화가 어떤 작품인지를 먼저 결정하면 본인에게 필요한 무기가 뭔지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필요한 공부가 뭔지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고요. 스포츠 근성물을 그리고 싶은 사람과 학원 로맨스를 그리고 싶은 사람, 개그만화나 호러만화를 그리고 싶은 사람에겐 각자 필요한 훈련이 다르니까요.
질문의 '인체 해부학 공부' 자리에 '스토리 작법 공부'나 '투시도법에 대한 연구'를 넣어도 답은 똑같습니다.
결국 뭘 그리고 싶은지는 본인이 제일 잘 아는 법이니까, 길도 자기가 찾을 수 밖에 없습니다. 작가들의 강의는 '이런 케이스도 있다' 정도로 받아들여주시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