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보그 인터뷰 보는데 팬-아티스트 관계에 대한 릴리 마음가짐이 너무 좋아서 뜯어옴...
“저는 남들이 보는 제 모습이 저의 본 모습이기를 바라요.”
릴리는 아이돌이라는 직업에 아주 진지하게 임한다. 릴리에겐 무대 위에 서있을 때 만큼이나 (중략) 그 뒤에서 보내는 시간들 역시 중요하다. 릴리가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팬들과 시간을 보내고, 작곡을 하며 자신의 감정적인 면을 아주 솔직하게 드러거나, 음악을 통해 사람을 바꿀 수 있다고 깊게 믿고 있는 모습들에서 그런 마음가짐이 선명하게 보인다. 릴리는 아이돌이 된다는 것이 단순히 무대를 잘하는 것 이상이라는 걸 잘 알고있다. 팬들은 진실된 사람을 원한다. 화면 너머에 있으면서도 한 사람의 인간으로 느껴지는 그런 아이돌 말이다.
사랑에 대항 릴리의 믿음은 로맨스를 한참 초월한다. 사랑은 지금의 릴리가 우정, 창의성, 그리고 무엇보다 팬덤에 대해 품고 있는 생각들을 키워냈다. 아이돌이 되기 전에 릴리 역시 한 사람의 팬이었다. 아티스트-팬 관계의 반대편 항으로 넘어가는 경험은 릴리가 수년간 동경했던 아티스트들의 삶에 새로운 빛을 비췄다. 또, 팬으로서 자신을 돌아볼 기회이기도 했다.
“제가 제 팬들에게 존중받기를 원하는 만틈, 제 최애들을 존중하는 팬이 되고 싶어요.”
아이돌 데뷔는 릴리가 팬덤을 경험하는 방식을 바꾼 것 이상으로 팬덤을 더 사려깊게 대하는 계기가 되었다. 릴리는 지금 읽고 있는 책, 듣고 있는 음악, 떠오르는 생각들에 대한 이야기를 팬들과 거리낌 없이 공유한다. 한명의 팬으로서, 릴리는 언제나 최애들의 그런 순간들을 사랑했다.
“그 뒷이야기들을 듣는 게 항상 좋았어요. 그냥 아이돌과 팬으로 딱 나뉘는 게 아니에요. 저도 한명의 사람이잖아요. 제 성격이 있고 취미가 있고, 저는 그걸 팬분들과 나누는 게 좋아요. 특히 뭔가 통하는 게 있는 순간에는, 그 주제들에 대해서 정말 멋진 얘기들을 많이 할 수 있거든요. 아이돌이 되어서 가장 좋은 점이 바로 그런거죠.”
그래서 릴리는 일부러 본심을 숨기지 않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