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준에 좋은 책은... 그 책을 읽기 전과 후의 내가 질적으로 다른 사람이 되는 것. 그런 점에서... 흔한 실용서긴 하지만 <프로세스 이코노미>를 읽은 후의 나는 세계관이 완전히 바뀌었다.
티셔츠가 좋으면, 멋진 티셔츠를 잔뜩 만들어 멋진 상점에서 근사한 브랜드 달고 한번에 선보일 게 아니라... 무슨 티셔츠를 왜 만들고 싶었고, 어떻게 만들었고, 뭐가 고민인지를 시시콜콜 중계하는 게 더 매력적이고 응원하고 싶어진다는 것.
갑자기 나타나... 나 $tsla 1만주 있는 명예로운 클럽원..이라고 프로필에 적는 쪽보다는 이슈 때마다 같이 환호하거나 비명지르고.... 울면서 추매하는 긴 과정을 기록해나가는 쪽에 신뢰가 생긴다는 것.
꼬리곰탕 끓이며 드는 생각과... 커피 내리며 흘리는 개똥철학 한토막... 고마웠던.. 때론 힘들었던 손님 이야기... 이런 거 나누며 히스토리를 쌓아갈 때 브랜드가 생긴다는, 뭐 그런 이야기....
시간이 오래 걸려도, 다소 좀 부끄러운.. 미완의 내 치부나 실수가 공개되어도... 나는 이쪽 노선을 타는 사람들이 좀더 좋다. #티치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