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지금까지. 로드를 만난 날부터 지금까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 날이 없어. 모두 고마웠고, 고생 많았어. 세상에 영원한 건 없듯, 그저 책 덮으면 이야기가 끝나는 것처럼... 그런 거라고 생각해. 아~ 그러니까. 너무 슬퍼하지 말란 뜻이었어! 나도 로드 못 잊어, 로드들만 그런거 아니거든!?
그래도 세상은 넓으니까!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을 거야. 뭐어, 다른 모습의 나는 더는 보여줄 수 없게 되겠지만... 그래도 나를 잊진 않을 거 아냐? 로드가 알려줬잖아. 그렇게 기억되는 것도 살아있는 거라는 걸. 난 그걸로 족해. 족해질 수 있어. 그러니까 로드들도 너무 속상해하지 마.
안녕, 로드들. 오랜만이야. 보아하니 어제도 그리운 얼굴들이 다녀갔었나보네. 여러모로 속이 시끄러워서, 조금 추스르느라. 안 어울려? 하하하, 그렇겠지. 그간 정말 재밌었어. 솔직히 이렇게까지 아쉬운 감정이 드는 건 처음이야. 아~ 정말이지. 이런 거, 영원한 인사를 하는 것 같아서 싫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