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개치고는 제법 늑대같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정파의 여인임에도 마인을, 그것도 교주가 될 몸인 남자를 사랑하는 미친짓을 한 걸 보면 보통 여인이 아니었을테니까... 검우진도 무극이를 볼 때마다 그 사람이 생각나서 애틋하면서도 싱숭생숭하겠지.
말을 들으니 바쁘게 사느라 신경도 안쓰던 개 수인이라는 사실이 제법 맘에드는 것 같기도 하고. 무극이도 개치고는 큰 편이라서 아버지나 형이랑 크기 차이가 그렇게 많이 나진않으니(자기객관화 실패) 오히려 신나서 아버지 침상까지 따라붙어서 조잘거릴 무극이...
절회 수인 세계관이었으면 당연히 검우진 검무양은 늑대겠지? 근데 무극이는 개일듯. 늑대가 아니라 걍 허스키. 찐 어릴때는 형아가 멋지게 하울링하는거보고 나도 곧 하울링하겠지? ㅎㅎ했는데 무극이 견제하던 무양이가 넌 늑대가 아니라 개다. 하면 어린날의 무극이 상처받았던 기억 있지않을까... 지금이야 뭐 다 옛날 일이고 원인이고 수인이고 다 죽게생겼는데 그런거 신경 쓸 정신 있습니까? 상태라서 아무렇지도 않아할듯
근데 아버지랑 식사하는 자리에서 뜻밖의 진실을 알게되는거지...
-근데 아버지. 저를 진짜 어디서 주워오신겁니까? 항상 궁금했는데 저는 왜 개입니까? 늑대가 더 멋있는데요.
-...네 어미가 개였으니, 네가 개로 태어난거겠지.
그 말에 머리가 띵해져. 자연스레 추론할만한 일인데도 어머니에 대해 많이 잊어서인지 어머니가 개일거라고는 생각도 안해봤겠지. 누가 알려주는 사람도 없었을거고...
내가 야근을 해서 힘이드니까그런데 무극이도 소교주 업무 과다로 야근하면 힘들어하겠지? 무인은 며칠까지 철야가 가능할까 뭔 사건 처리 실마리가 안잡혀서 이주를 철야하고 처소로 돌아가는 길에 마주친 취마. 취마는 이주만에 무극이 보는게 반가워서 짧게나마 담소 시도하는데 무극이는 너무 졸린 나머지 멍하게 대화하다가 갑자기 딱. 행동을 멈추더니
취마를 뭔 아해대하듯이 엉덩이 두번 두들겨주더니 그대로 공주님 안기해서 처소로 갈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