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ul_sarm
난 선하고자 노력하는 빌런 후보, 단역 인물 A가 좋다.
천성이 선하지 않고, 흑화도 하고, 발버둥 치고 울부짖어도
상처투성이 만신창이로 계속 버티고 끙끙거리는 단역 A.
영향력 없이, 알아주는 이 없이, 자신을 통제하기 위해
역겹고 추잡할 정도로 버둥거리는, 이름 없는 A.
그런 세상인 거 동감. 멋지고 존경스러운 것도 공감.
그런데 그 당연할 주인공��. 비루하고 속 좁은 내 안의 A가
슬퍼하고, 질투하고, 세상 참 불공평하다며 배알이 꼴려한다.
그래서 하고자 하는 말은,
내 마음이 흐릴 때의 내 바이블들을 추천.
드라마 소설 : 스티븐 킹의 '리타 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
드라마 영화 :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의 '쇼생크 탈출' 1994
로맨스 영화 : 존 터틀타웁 감독의 ‘당신이 잠든 사이에' 1995
고전의 경계에 이른 작품들이라 고루한 취향이 노출.
드라마도 로맨스도 언제나 '록키’ 였지만,
이제와 돌이켜 보면. 그냥 과정이었을 뿐,
다다름의 끝은 아니었는 듯.
시간들이 쌓여, 삶은 '당신이 잠든 사이'는 도착했고
삶의 '쇼생크 탈출'은 폭풍치는 마지막 날의 밤이기에.
이제 글만 남았다고 생각해서, 두 작품을 추천.
당신은 이미 당신의 주인공.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