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차 진짜 예쁘네요.”
속으로 성공했다고 생각했음.
근데 갑자기 여자분이
“혹시 이 차 렌트하신 거죠?”
“네.”
“어디서 빌리셨어요?”
“거기요.”
여자분이 휴대폰 메모장에 렌터카 업체 이름 적더니
“감사합니다!”
하고 그냥 감.
나는 10초 동안 멍하니 있었음.
알고 보니 여자분은 나한테 관심 있었던 게 아니라
오픈카 렌트하려고 업체 물어본 거였음.
더 웃긴 건 다음 날 그 렌터카 업체에서 전화가 옴.
“고객님, 차량 반납하실 때 지붕 여는 방법 모르시면 말씀해주세요.”
알고 보니 내가 하루 종일 지붕 열고 다닌 게 아니라
닫는 방법을 몰라서 그냥 열고 다닌 거였음.
그날 제주도에서 꼬신 건 여자 한 명도 아니고
렌터카 직원 한 명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