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번의 강렬한 오르가즘을 느낀 여성은 그것을 탐닉하며 보지 벌리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엄격한 체벌로 변화를 경험한 여성은 상처를 뒤로한 채 다시 그 강한 통제를 갈구하게 된다.
결국 그녀들에게 각인된 그 강렬한 감각은, 자신을 파괴해서라도 채워야만 하는 영원한 허기가 된다.
"부부 성향자를 내 뜻대로 길들이고 싶다. 내 명령에 따라 서로의 몸을 탐하다가도, 절정의 순간 '멈추라'는 내 한마디에 멜섭이 일말의 망설임 없이 기꺼이 빼내는 모습. 그 부부라는 가장 견고한 관계마저 내 지배 아래에서는 한낱 통제되는 놀잇감에 불과하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
"교육의 끝은 매질이 멈추는 순간이 아니라, 섭(Sub)의 고백으로 완성된다. 평소 전하기 어려웠던 내면의 파동을 후기에 꼼꼼히 눌러 담아라. 그것은 단순한 소감이 아니라, 네가 받은 교육의 궤적이며 우리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유일한 이정표다. 침묵은 소통이 아니라 방종일 뿐이다."
플이든 교육이든 좋지만, 최소 3개월의 라포 형성은 필수다. 단순 욕구 해소가 목적이라면 성매매와 다를 게 뭔가.
DS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며, 잘못된 인연은 섭의 인생을 망가뜨릴 수도 있다. 6개월, 1년이 걸리더라도 충분히 검토하고 신중히 시작하는 것이 지배자로서의 최소한의 예의다.
“가벼운 게임으로 시작하자. 너한테만 불리한 규칙인 거, 다 알고 들어온 거지? 처음엔 장난 같아서 즐겁겠지만 끝은 다를 거야.
결국 너만 옷을 벗고, 수치심에 달아올라 개새끼처럼 헐떡이게 되겠지. 난 그 꼴이 미치게 재밌거든.
알면서도 발을 들인 네가 어디까지 무너질지, 벌써 기대되네.”
“여자의 만족은 고통의 기억속에서만 피어난다.”
온몸이 부서지는 고통끝에 마주하는 '매 맞지 않는 정적'은 그 무엇보다 절실한 축복이다. 매를 맞지 않았다는 사실 하나가 세상 무엇보다 큰 행복으로 다가온다.
그 처절한 안도감을 느껴봐야만 비로소 일상의 가치를 숭배하게 될 것이다.
“ 내 입가에 묻은 소스를 느긋하게 닦아내며 물었어. '맛있어 보여?' 넌 대답 대신 온몸을 비틀며 진동에 휘둘릴 뿐이지. 쾌락인지 고통인지 구분도 못 한 채 헐떡이는 네 얼굴 위로, 내가 먹다 남긴 음식 냄새가 섞여 들어가. 이 지독한 불균형이 나를 얼마나 고양시키는지 넌 평생 모를 거야."
“나는 갓 배달된 음식을 한 입 베어 물며 네 발끝이 경련하듯 말려 올라가는 걸 구경해.
포만감에 젖어가는 내 눈동자와, 끝없이 보지 속에서 울리는 진동기에 초점이 풀려가는 네 눈동자.
이 압도적인 온도 차이가 우리 관계를 증명하는 것 같아서, 나는 비로소 완벽한 식사를 즐겨."
섭은 오히려 독립적인 사람이어야 한다. 의존적인 사람이 섭이되면 오히려 본인 인생 망치기 쉽상이다.
독립적이지만 마음 한 켠에는 공허함, 누군가 본인을 강하게 통제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 사람이 적합하다.
이런 사람이 본인이 느껴보지 못한 강력한 성적 자극을 받으면 자의적인 섭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