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겹게 파는 외국인…'1040'에 답 있다
- SK하이닉스는 나스닥 ADR 상장이라는 호재에도 하루 15% 넘게 급락함
- 매도의 배경에는 유럽 펀드 규정인 UCITS의 10/40룰이 있음
- 액티브 공모펀드는 단일 종목을 자산의 10% 넘게 담을 수 없는데, TSMC가 신흥국 지수에서 15.32%까지 커지면서 문제가 시작됨
- 유럽 펀드들은 TSMC를 규정상 10%까지만 담을 수 있어 지수와의 오차, 즉 트래킹 에러 한도를 TSMC 하나로 대부분 써버림
- 남은 오차 여유가 거의 없다 보니 주가 변동이 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위험 요인이 됨
- 두 종목은 지수 내 비중이 8%, 7%로 10% 한도에 걸리지 않았는데도 오차 관리를 위해 기계적으로 팔리는 상황임
- 블랙록, 피델리티, JP모간 같은 운용사들은 법적 한도보다 낮은 7~8%의 내부 상한을 두고 있어 매도가 자동으로 실행됨
- 남아 있는 잠재 매물은 UCITS 강제 매도, 내부 상한 초과 물량, 헤지펀드 차익실현을 합쳐 최소 40조원에서 최대 80조원으로 추산됨
- 기업 가치가 훼손된 게 아니라 펀드 룰이 만든 수급 장벽이라는 얘기임
- 실적 쪽에서도 빌미가 생겼는데,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이익 전망이 60조 4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65조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됨
- 고정 가격으로 묶인 장기공급계약 탓에 D램 현물 가격이 올라도 실적에 바로 반영되지 못하는 착시가 생김
- 마이크론은 3~5년짜리 전략적 협력 계약을 공개하며 눈높이를 맞췄지만, 삼성전자는 잠정 실적만 내놓아 방어 논리가 부족한 상태임
- 반전 카드는 유럽 규제를 받지 않는 미국계 달러 자금의 유입임
- SOX 지수 편입은 상장 6개월 조건 때문에 내년 9월에나 가능함
- 그전에 100조원 규모의 세계 최대 반도체 ETF인 SMH가 올해 9월 SK하이닉스 ADR을 편입할 가능성이 높음
- 3~5% 비중으로 편입되면 21억~35억 달러의 패시브 자금이 들어와 국내 주가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