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지독한 것들을 쏟아낸 판도라의 상자 신화 알죠. 그 상자에서 마지막으로 튀어나온 놈이 희망이라면서? 뭐 그걸로 위안 삼으라고 나왔겠어요? 천만에. 그게 최후의 한 방이라서 그래요.
가장 큰 고통이 희망이라서. 인생이 좆같아도 도망칠 수 없게 만드는 게 그 새끼라서 마지막에 나온 거야.
실존이 본질을 앞선다는 말을 한 인간들, 그냥 존나 지쳤던겁니다. 본질을 구실로 실존을 죽이는 새끼들한테.
그러니까 내 말의 요지는…
자, 우린 모두 선택을 하는 존재다. 그쪽도 선택을 했다. 그러니 나한테 도대체 왜 이러냐는 질문은 그만하자. 씨발, 솔직히 몰라서 묻는건 아니잖아. 안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