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그렇게 자랑스러워하던 그 잘난 자존심, 지금 이 길바닥 어디쯤에 떨어져 있는지 보여? 네 부하 직원들이 이 모습을 보면 뭐라고 할까?"
"지나가는 사람들이 수군거리는 소리 들리지? 다 너 보고 혀를 차는 거야. 고개 더 숙여. 네 비참한 얼굴을 저 사람들이 더 자세히 구경할 수 있게."
"네가 번 돈이라고 네 맘대로 쓸 수 있는 건 없어. 네 몸도, 네가 일해서 벌어오는 재화도 전부 내 소유니까. 착각하지 마."
"주말에 친구들 만나서 쓴 지출이 과해. 다음 달 용돈은 30% 삭감이야. 남은 자산은 전부 내 계좌로 묶어둘 테니까 넌 내가 허락한 범위 안에서만 숨 쉬고 소비해."
야. 내가 다른 년들은 쳐다도 보지 말라고 했지.
내 말이 장난 같아? 아직 정신을 못 차렸네?
무서워? 그럼 딴년은 쳐다보지 말았어야지
내 허락 없이 눈 한 번 돌릴 때마다 네 몸에 무슨 짓을 당할지, 넌 상상도 못 해.
다음부터 또 걸리면...
그때는 정말 정신 못 차릴 정도로 망가트려 줄게.
"똑바로 서서 이마랑 턱 들어. 네 입술과 그 딱딱한 벽 사이에 아슬아슬하게 끼여 있는 게 뭔지 알지?
벽에서 단 1센티미터도 떨어질 생각 하지 마. 계란이 깨지는 순간 네 벌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될 테니까.
내가 허락할 때까지, 그 자세 그대로 벽에 완전히 밀착해서 버텨."
"거기 파일 정리 다 끝났어? 순서대로 정확하게 분류해.
고개는 숙이고 손만 움직여. 나랑 시선을 마주치라는 허락은 한 적 없었던 것 같은데?
넌 그저 내가 시키는 업무를 가장 낮은 곳에서 묵묵히 수행하면 돼.
비서로서, 그리고 소유물로서 얼마나 철저하게 훈련되었는지 오늘 똑바로 증명해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