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_Ladybug 흑... 흐윽...
(여인은 그의 말을 듣고 더는 독한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이미 알고 있었는지 모르지. 내 앞의 남자는 내가 무슨 일이 생긴다고 해도 언제나 곁에 있으려고 한다는 사실을.
그대로 그를 안고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고 말았다. 울고... 통곡하며... 이 슬픔이 가시기를 기도하며.)
[아기자기한 도색과 새로 태어날 신생아를 위한 아기 용품들이 가득 찬 방, 하지만 그 중심에 놓인 유아용 침대는 주인이 없는 상태로 쓸쓸하게 그 빈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리고 그 침대 앞에는 한 여인이 서서 이불을 쓰다듬고 있다. 초점을 잃은 눈, 정돈되지 않은 머리카락, 그리고 세상의
@HM_Ladybug ... 나를 제발 내버려둬, 제발... 제발요.
(이제 소리를 칠 기력도 여인에게는 남아있지 않다. 자신을 부축하는 손이 무겁고 낯설다. 칠흑 같은 방이 무색하게 은은하게 빛나는 저 달빛도 밉다.
눈가에 흘리는 눈물을 조용히 닦아내며 무력하게 그를 향하여 부탁하는 여인의 목소리는 힘겹다.)
@HM_Ladybug (여인은 눈물로 젖은 두 눈으로 자신을 안은 상대를 똑바로 바라보며 말을 건넨다.)
아니, 당신은 짐작할 수 없어. 내 아이는... 우리 아이는 다신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가버렸어. 다 나 때문이야, 다 나 때문에!
(그리고 곧 자신을 안은 그의 품을 손으로 밀어내고 바닥에 주저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