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으면 나아가. 아니면 쉬어가고. 쉬운 길이라고 틀린 길인 건 아니야. 오래 걸으려면, 목적지에 도달하려면, 퍽 보존적으로 굴어야 해. 때론 관대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뜻. 살아서 인사를 나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특별히 위대해지는 시대도 있는 법이니까. 미리 인사할게. 고생했어, 제군들.
항상, 지키지 않기로 결정하는 것보다 지키기로 결심하는 쪽이 어려운 법이지. 더 묻지 마. 무슨 뜻인지 알잖아. 떠오른 생각이 정답이 아닐 거라는 불신은 묻어 두는 게 맞아. 다들 마음 속에 정답을 품고 살지만 인정하기 어려워서 애써 부정해. 확신을 남에게 맡겨 두지 마. 그게 바로 주도권이야.
@SteveRogers_kr 어쨌든 대외적으로 "블랙위도우"라는 코드명은 제대로 상속됐잖아? 결정할 것도 없었어. 내키지 않는다는 건 아니지만. 역시 좀 더 평화롭게 살 수 있는 세상이면 좋았겠다는 생각은 해. 그래서, 잠시 미룬 이유를 물어야 되나 고민 중인데. 물어봐 줄까?
@SteveRogers_kr 그 훌륭한 상담 세션 이야기가 언제 나올까 기다리고 있었다니까. 일? 뭐, 언제나 그렇듯 큰 "감자" 굴리는 일은 오히려 쉽잖아. 작은 감자들이 오히려 문제지. 그렇대도 여전히 잘 굴러가고 있으니 걱정 마. 게다가⋯⋯. 이제는 그럭저럭 은퇴 라이프를 즐길 준비가 됐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