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짐은 이별이자 개체의 탄생이자 내던져짐이고 하늘에서 내리는 빗방울 흐름의 시작 순리 고된 아름다움... 근데 비와 무지개로 끝나는 이 서사의 시작에는 물의 종착점인 바다-합쳐짐-함께함-죽음이 있으며... 야누스의 두 얼굴은 서로 키스할 수 없지만 죠나단은 디오를 고이 안았다네
가정교사는 오전에 바이런과 셸리와 키츠를 가르쳤다. 재주 넘는 곰처럼 달달 읊는 건 죠나단 죠스타라도 할 수 있는 일이겠지만 디오 또한 종달새처럼 허튼소리를 혀 위로 굴렸다. 수요일은 가벼운 점심 후 피아노 레슨이다. 오르내리는 음처럼 덜 소화된 음절들이 속에서부터 굴러나온다—
물론 티가운 절대 집에서만 입고, 평소엔 코르셋 좍좍조이고 패셔너블, 화려하게-천박과의 경계면에 위치-입음 그리고 그로 인해 좀 나이든 신사숙녀들한테 (졸부 같다든지 창녀라든지) 사교계뒷담 들으면 겉으로는 넘기고 어케든 복수함 그래도 엄숙하게 입지는 않음 초라해지는 건 못 참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