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키: 시온 아가씨, 명하신 대로. 요괴를 찾아 잠입했습니다.
시온: 그랬니? 너무 오래 자리를 비웠잖아. 보고서도 보내지 않고... 네가 그 아이들과 친구가 되었다는 악의적인 소문도 들리던데.
미즈키: 요괴도 절 감시했습니다. 신뢰를 얻어야 했고요.
시온: 그랬겠지. 하지만 내 걱정 이해하지, 그렇지? 몇 년이나 널 돌보고, 훈련하고...
...무시무시한 존재로 키워냈는데.
이제 그 수고가 아깝지 않도록 말 좀 해보렴.
미즈키: 절 여기 거두셨을 때, 제 가족의 유령에게서 절 구할 유일한 방법은... 아가씨처럼 되는 거라 하셨죠. 무자비하고. 강인하게.
절 고립시키셨고요... 오직 아가씨만이 전부인 사람이 되도록. 하지만 실수를 하나 하셨어요.
다른 사람이, 제게도 선한 면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도록 놔두셨습니다. 제가 혼자가 아니며, 한낱 무기가 아니라는 것을요.
시온: 소문이 맞았구나. 나를 배신했어.
감히 날 배반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 나 없이 무엇이 되려고? 네 어미와 아비는 널 돌보느니 죽는 편을 택했어!
뒤를 따라가는게 나았을 거라 후회하게 해주지!!!
자유의 맛을 보더니, 누가 널 만들었는지도 잊었구나.
미즈키: 내 평생, 당신은 내가 겁쟁이로 남도록 모든 짓을 했어. 당신만이 날 보호할 수 있다고 맹세하면서.
하지만 날 아낀 적은 한 번도 없잖아. 난 당신이 휘두를 수 있는 무기였을 뿐이야. 당신 이름으로 내가 사람을 얼마나 해쳤던 거야?
시온: 그 사슬낫... 토시로가 네게 무기를 벼려주었구나...
함께 묻어주마!
넌 내 거다!!!
미즈키: 난 내거야!
당신이 준 모든 고통. 당신의 그 모든 훈련. 얻을 건 아무것도 없었던 이들이 내게 보여준 다정함에 비하면 아무런 힘도 없었어.
시온: 다정함? 나약함이겠지! 이 세상은 내게 증오 말고는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았다.
내가 네게 다정함을 보였어!
널 강하게 만들었다!!
그 애들이 네 친구라고 생각해?! 네가 한 짓을 알게 되면 어떻게 나올까?
진실을 알게 되면 누가 널 받아 줄까? 넌 거짓말을 하고! 배신을 저지른 거야! 나를 배신했듯이!
그래도 너에게 다정할까?!
내가 널 구했다!!!
내가 널 만들었어!!!
넌 내 거다!!!
미즈키: 맞아. 지금의 내가 된 것은 다 당신 덕이지.
그래서 말인데...
키리코: 미즈키, 거기 있어? 겐지 오빠 확보했어.
지금 대장간으로 갈게!
미즈키: ...감사합니다.(사라짐)
시온: 미즈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