実 나름 운동부 출신이고, 다리를 못 쓸 뿐 근력은 아직 자신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문득 든 생각 : 真가 완력 더 세면 어떡하지…?
거기까지 안 가도 나란히 섰을 때 눈에 띄게 보이는 체구 차이라던가 손 크기가 본인 손목을 빙 둘러 감싸고도 남을 정도라는 걸 실감하면 꽤 흠칫할거야
実의 〈인체 수집〉 취미도 결국엔 전부 내면에 틀어박힌 자기불신과 「완벽」을 향한 불완전한 이상미 ― 상실에 대한 콤플렉스 ― 를 근간하기에 그 중압을 덜어낼 계기가 생긴다면 언제든 개선될 여지가 있어서… < 그리고 그 계기가 真이면 좋겠고 마침내 그녀의 죽음을 허용했음 하는 바람
「実 쨩은 20살이 되자마자 폐쇄병동에 들어갔대. 하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의지도 전부 없어져서 미쳤다나 뭐라나~ 사실 그렇지, 実 쨩의 인형 만들기는 고교 시절 심심풀이에 불과했으니까. 지금은 어떻게 됐는지 몰라. 반대쪽 눈도 병이 옮았다는 소문이 있는데, 건강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