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가 좋아요》
휴일 오후, 재한의 고요하고 나른한 방을 깨운 건 창밖의 빗소리가 아니라 축축하게 젖은 도하진의 냄새였다.
띵동.
적막을 깨는 초인종 소리에 재한이 헐렁한 홈웨어를 걸치고 문을 열었을 때, 그곳에는 우산도 없이 온통 비에 젖은 하진이 서 있었다. 얇은 티셔츠가 살결에 투명하게 달라붙어 20대 특유의 팽팽하고 마른 상체 라인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었다. 하진의 짧은 머리칼을 타고 흘러내린 빗물이 하얀 목덜미와 쇄골을 따라 끝없이 흘러내렸다.
“우산도 없이 이 나이에 어딜 돌아다녀. 꼴이 이게 뭐야.”
재한이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핀잔을 주었지만, 코끝을 찌르는 빗물 냄새와 어린 살결의 체취에 이미 아랫배가 묵직해지는 것을 느꼈다. 하진은 입술을 파르르 떨면서도, 재한의 40대 특유의 여유롭고 육중한 프레임을 올려다보며 도발적으로 눈을 빛냈다.
“아저씨 보고 싶어서 미치는 줄 알았어요. 들어가게 해줘요, 네?”
수건을 건네려던 재한의 손목을 하진이 먼저 거칠게 낚아챘다. 차갑고 축축한 하진의 손길이 재한의 뜨겁고 단단한 가슴팍을 파고드는 순간, 재한의 이성을 붙들고 있던 마지막 끈이 툭 끊어졌다. 재한은 하진의 가녀린 허리를 한 손으로 들어 올리듯 가볍게 안아 침대로 거칠게 밀어붙였다.
비에 젖어 몸에 가차 없이 감겨있던 하진의 옷들이 재한의 악력에 힘없이 찢겨 나갔다. 한때 런웨이를 지배했던 모델답게 완벽한 비율을 자랑하는 재한의 40대 묵직한 치골 라인과 하반신의 단단함이, 하진의 아직 소년미가 남아있는 희고 매끄러운 엉덩이와 허벅지 안쪽에 한 치의 틈도 없이 맞물렸다.
하진이 던진 겁 없는 도발은 재한의 깊은 곳에 처박혀 있던 포악한 맹수의 스위치를 완전히 뭉개버린 지 오래였다. 재한은 피할 틈도 주지 않고 하진의 가녀린 두 발목을 한 손으로 움켜잡아 머리 위로 꺾어 올렸다. 180cm가 훌쩍 넘는 거구의 체구가 전라 위로 무겁게 내려앉자, 하진은 나이 차이만큼이나 확연한 뼈대의 크기와 중압감에 숨이 턱 막혔다.
“아저씨가 나이 들었다고 우스웠지, 하진아.”
낮게 긁히는 재한의 어른스러운 목소리가 귓가를 잔인하게 파고든 순간, 자비 없는 하반신의 추진력이 시작되었다.
그것은 치기 어린 20대들이 부리는 무모한 힘 고집이 아니었다. 어디를 어떻게 눌러야 상대가 완벽하게 허물어지는지 정확히 아는 중년 탑의 허리짓은 지독할 정도로 노련하고 정확했다. 재한은 굳이 서두르지 않았다. 묵직하고 거대한 성기를 하진의 좁고 뜨거운 안쪽 깊숙한 곳까지 느릿하게 밀어 넣었다가, 하진이 그 부피감에 숨을 헐떡이며 적응할 때쯤 가장 예민한 성감대를 조준해 직격으로 짓찧었다.
“흣, 아...! 아저씨, 잠까, 너무, 깊어...! 흑, 아응!”
하진이 고개를 뒤로 꺾으며 턱을 떨었다. 빳빳하던 침대 시트를 움켜쥔 하진의 손가락 끝이 터질 듯이 하얗게 질려갔다. 40대의 완숙하고 포악한 하반신이 내리누르는 압박감은 하진이 이제껏 겪어본 적 없는 피학적 쾌감을 생생하게 꽂아내렸다. 재한은 하진이 자극을 이기지 못하고 달아나려 엉덩이를 뒤틀 때마다, 두꺼운 제 허벅지와 무릎으로 하진의 허벅지 안쪽 살결을 단단히 찍어 누르며 도망갈 구멍을 완전히 차단했다.
삽입의 템포가 빨라질수록 살과 살이 파열음을 내며 사정없이 맞부딪쳤다. 질척하게 녹아내린 점막과 점막이 좁은 통로 안에서 끈적하게 마찰하는 생생한 소리가 창밖의 거센 빗소리를 집어삼키며 방 안을 가득 채웠다. 재한의 거친 손가락이 하진의 목덜미를 강하게 움켜쥐고 침대 시트에 얼굴을 처박게 만들하자, 재한의 짙은 살색과 하진의 팽팽하고 희디흰 피부가 엉망으로 섞여들며 극단적인 시각적 대비를 만들어냈다.
골반이 맞부딪치는 격렬한 파열음은 끝날 줄을 몰랐다. 재한은 하진의 다리를 더 넓게 벌려 제 어깨에 걸치고는 한층 더 집요하게 내부를 유린했다. 하진은 이미 ���락의 한계를 넘어선 채 눈물과 침을 흘리며 침대 헤드를 긁어댔지만, 재한은 그 가냘픈 신음소리를 제 입술로 난폭하게 막아버리며 더 깊숙한 곳까지 골반을 밀어붙였다.
“하아, 흐윽, 아저씨... 아저씨가, 너무, 좋아요... 더 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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