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로 되어있어서 스나 읽지도 못하고 그대로 드림주한테 폰 뺏기고 올려다봐 얼굴 새빨개져 있는 거 보며 실실 웃어.
너 나 좋아하는구나?
드림주가 어버버하며 도망치는 거 보면서도 계속 웃어. 그녀의 폰에는 진부하게도 [좋아해]라고 저장되어있던 걸 그가 못 읽어서 그나마 다행이라해야할지
체육관에서 드림주랑 폰 바뀐 스나.
같은 폰 기종에 둘다 케이스도 없이 바닥에 두다가 스나가 자기껀 줄 알고 들었음. 잠금화면에서 이게 드림주 폰인 걸 알았지만 그대로 장난삼아 자기 생일 치는데 잠금이 풀려버림.
어라. 왜 내 생일이지. 하는 와중에 드림주의 폰 배경이 자기 사진임.
스나는 제법 놀람. 왜냐 둘은 아무 사이도 아니고 오히려 드림주가 쌍둥이한테 관심있는 줄 알았으니까.
이정도면 나를 너무 좋아하는 거 아닌가? 하며 아직 이쪽을 눈치 못 챈 드림주 흘겨보며 그대로 연락처로 들어가봄.
자기 이름 검색하는데 안나와. 번호로 다시 검색하는데 저장명이
호다닥 다른 기구로 옮겨가서 깔짝거리며 다시 거울로 흘깃 보는데 여전히 그 남자가 쳐다봐서 눈 깔아... 심지어 인상까지 쓰고 있어서 무서워서 헬스장 환불받아야 고민하는데 그가 다가옴.
저기요. 저번부터 봤는데 기구 완전 잘못 쓰고 계세요.
참다못한 이와이즈미가 결국 오지랖을 부려.
#하이큐드림
살면서 헬스장 처음 가본 드림주.
혼자 열심히 기구 뚝딱거리며 다니기 시작.
한 일주일쯤 되면서부터 불편해짐. 왜냐, 처음 다니던 날부터 묘하게 느껴지는 시선. 심지어 거울 통해서 저 언저리에서 자기를 건너다 보는 게 보여.
눈치주나..? 아! 이 기구 쓰려고 기다리다보다.
성인 카게야마 드림주랑 포옹할 때마다 안기려고 상체 한껏 수그리면서 구부정하게 안기는 게 습관임. 매번 자기에게 안기는 칵얌 표정은 무뚝뚝하지만 남들이 볼 때는 카게야마가 어지간히 좋아하는가보다 할 정도로 휘어진 가로등마냥 숙여서 안기려 애쓰는 모습. 그리고 그 덩치를 안으려 뻗는 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