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인간다움에 대한 나의 마지막 구애였을지도 모른다. 눈에 담기는 세계의 일면을 두려워하면서도, 결국에는 단념할 수밖에 없던 나의 고유함. 눈에 보이는 선이 가는 실같이 이상과 현실을 간신이 이어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 적도 있었다. ──아니, 그러기를 소망했다.
경계가 보이기 시작했을 때부터, 무엇이 올바른지는 알아차릴 수 없게 돼버렸다. 분명, 맺은 약속조차 기억할 수 없는 인간이 돼버린 걸지도. 어쩌면 올곧은 백에 서있는 것도 불가한 존재로 거듭났을지도 모르지만. 무언가를 안고 살아가야만 하는 건 인간으로서의 불가항력이겠지.
사람과 괴인의 경계에서 나는 그 너머를 들여다볼 수 있는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한 번의 가벼운 손짓이 쉽사리 무언가를 해체시킨다는 것을 좀 더 일찍이 알았더라도, 어쩌면 내가 앞으로 걷게 될 길이 상처투성이라 할지라도. 원야를 걷는 남자는 앞으로도 이 길을 걸어갈 테지.
사람과 괴인의 경계에서 나는 그 너머를 들여다볼 수 있는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한 번의 가벼운 손짓이 쉽사리 무언가를 해체시킨다는 것을 좀 더 일찍이 알았더라도, 어쩌면 내가 앞으로 걷게 될 길이 상처투성이라 할지라도. 원야를 걷는 남자는 앞으로도 이 길을 걸어갈 테지.
흐름을 끊듯 날라오는 빛을 머금은 날붙이가 궤적을 가르며 날아가는 일격이 되었다. 그 이후로 뛰어드는 나는, 마치 월야에 춤추듯 천지를 거스르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다. 흐름에 거슬리고자 하는 사람의 움직임으로 보아야 했을까, 아니면 단순한 사냥에 가까운 짐승의 것이었을까.
경계가 보이기 시작했을 때부터, 무엇이 올바른지는 알아차릴 수 없게 돼버렸다. 분명, 맺은 약속조차 기억할 수 없는 인간이 돼버린 걸지도. 어쩌면 올곧은 백에 서있는 것도 불가한 존재로 거듭났을지도 모르지만. 무언가를 안고 살아가야만 하는 건 인간으로서의 불가항력이겠지.
흐름을 끊듯 날라오는 빛을 머금은 날붙이가 궤적을 가르며 날아가는 일격이 되었다. 그 이후로 뛰어드는 나는, 마치 월야에 춤추듯 천지를 거스르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다. 흐름에 거슬리고자 하는 사람의 움직임으로 보아야 했을까, 아니면 단순한 사냥에 가까운 짐승의 것이었을까.
그건 인간다움에 대한 나의 마지막 구애였을지도 모른다. 눈에 담기는 세계의 일면을 두려워하면서도, 결국에는 단념할 수밖에 없던 나의 고유함. 눈에 보이는 선이 가는 실같이 이상과 현실을 간신이 이어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 적도 있었다. ──아니, 그러기를 소망했다.
경계가 보이기 시작했을 때부터, 무엇이 올바른지는 알아차릴 수 없게 돼버렸다. 분명, 맺은 약속조차 기억할 수 없는 인간이 돼버린 걸지도. 어쩌면 올곧은 백에 서있는 것도 불가한 존재로 거듭났을지도 모르지만. 무언가를 안고 살아가야만 하는 건 인간으로서의 불가항력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