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eyesofhawk ...... (짧은 침묵. 당신이 물러서지 않는 걸 확인하자, 몸을 더 가까이 기울인다. 숨결이 겹친 순간, 조심스럽게 입술을 포갠다. 키스는 부드럽고 느리다. 어깨 위에 얹어져 있던 손이 천천히 올라가 당신의 머리를 받쳐 고정한다. 흩어지려던 균형을 잡아주듯, 가까이 끌어당긴다.)
@theeyesofhawk 마지막이 언제였더라. (손가락이 쇄골 가까이를 스친다. 목소리는 한층 낮아진다.) 그런 즉흥이 변수를 만드는 걸까… 아니면 그 변수를 감수할 만큼 서로를 원한다는 증거일까. (입술이 닿을 듯 말 듯, 그러나 직접 닿지 않고 멈춘다.) ... 리자.
@theeyesofhawk (당신의 볼에서 목을 타고 내려간 손이 어깨 위에서 멈춘다.
숨결이 닿을 만큼 가까운 거리.) 변수가 두렵다라. 우리는 늘 무언가를 경계하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계산하고… 실수하지 않으려고. (시선이 입술과 눈 사이를 천천히 오간다.) 운명에 맡기거나 즉흥적인 선택을 한 게…
@theeyesofhawk (잠시 시선을 피하다가 다시 천천히 마주본다.) ... 기회가 있을 때 잡는 것. (짧게 실소.) 그건 나도 잘 알고 있지. (손이 당신의 볼 근처까지 갔다 멈춘다.) ... 하지만... 선을 넘는다는 건, 책임도 함께 넘어오는 거다. (진지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중위. 그 말… 술김인가, 진심인가.
@theeyesofhawk (붉어진 얼굴을 숨기듯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천천히 들어 올린다. 당신의 두 손을 조심스럽게 잡는다. 손끝이 미세하게 떨린다.) ... 중위. (짧게 숨을 고른다. 눈빛이 흔들린다.) 나도… 남자야. (손에 힘이 조금 들어간다. 낮고 조용한 목소리.) 자꾸 그러면… 선을 넘고 싶어질지도 모르지.
@theeyesofhawk (곤란한 듯 마른세수를 하며 천천히 숨을 고른다. 당신을 바라보는 눈빛엔 진짜로 당황한 기색이 스친다.) 하아… 중위, 자꾸 그러면 곤... (말을 이어가려는 순간, 귓가에서 속삭인 “로이 씨” 그 한마디에 몸이 순간적으로 굳어버린다.) ......
@theeyesofhawk …뭐…? 사, 3초-...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당신의 입술이 손등에 닿는 순간. 순간적으로 심장이 ‘쿵’ 하고 울린다.) ......! (아무 말도 못 하고 당신을 멍하니 바라본다. 아까까지 피하던 시선이 완전히 붙들렸다. 귀 끝은 붉다 못해 아예 붉게 달아오른 상태.) 주, 중위… 그건… 반칙이지...
@theeyesofhawk …으음…? (당신에게 이끌리듯 손을 잡힌 채 따라가며 눈을 꿈뻑인다. 손바닥에 아주 미세한 땀이 맺히는 게 스스로도 느껴지는 듯하다.) 똑바로… 쳐다보고 있는... 데...? (말은 그렇게 하지만, 당신의 얼굴을 힐끔 보자마자 시선이 바로 흔들린다. 곧 다시 옆으로 돌아가 버린다.) 아, 이런...
@theeyesofhawk …!! (순간 굳어버린 듯 눈이 크게 뜨인다. 손을 잡힌 채 미동도 못 하고 있다가, 천천히 시선을 피하며 귀끝이 붉게 물든다.) 그… 음. 지, 지금은 상관과 부관의 관계를 잠시 벗어난 거니까. 뭐… 그럴 수도 있지. (말은 하는데, 잡힌 손은 딱딱하게 굳어 있고 눈빛은 정면을 보지 못한 채로 있다.)
@theeyesofhawk 어... 어어, 중위! (당황한 듯 재빨리 일어나 당신을 붙잡는다.) 잠깐. 지금 상태로 혼자 움직이면 위험해. (부드럽지만 확실한 힘으로 어깨를 지지하고, 다시 의자에 앉힌다.) 앉아 있어. 물은 내가 가져오지. (잠시 진지하게 당신을 바라보다 부엌으로 가 물을 떠온 뒤 당신 앞에 살며시 내려놓으며)
@theeyesofhawk 그래…? (잔을 내려놓으며 천천히 중위를 바라본다.) 얼굴이 좀 붉어진 것 같은데… 무리하진 말고. (살짝 미소 지으며 당신의 손을 잡곤 부드럽게 타이른다.) 여긴 중위의 집이니 조금 취해도 문제는 없지만… 너무 흐트러지면 내가 감당하기 곤란해질 수도 있으니까.
@theeyesofhawk 그야, 중위가 요리를 잘해준 덕이지.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눈웃음을 짓는다. 다시 한 입 먹으려다, 중위가 와인을 벌컥벌컥 들이키는 모습을 보고 멈칫한다.) ... 중위. (걱정하는 눈빛으로 잔을 내려놓는다.) 그렇게 빨리 마셔버리면... 취하겠어.
@theeyesofhawk 하하… 이래서는 마치 부부라도 된 기분이군. 뭐… 언젠가, 때가 온다면. (그 이상은 굳이 말하지 않고 와인 한 모금을 곁들인다. 그리고 다시 고기를 한 조각 썰어 자기 입에 넣은 뒤 천천히 씹으며 맛을 음미한다.) 음… 훌륭하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아.
@theeyesofhawk 아메스트리스와… (잔을 살짝 들어 그녀와 시선을 맞춘다.) 그리고… 우리의 미래를 위해. 사랑도 덤으로. 건배. (유리잔이 가볍게 부딪히며 청량한 소리가 울린다. 와인을 한 모금 머금은 뒤, 소고기를 한입 크기로 썬다. 그 조각을 부드럽게 들어 그녀의 입가 앞에 가져다 대며) 자… 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