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플을 하고 와서 플사진을 보여줬어요. 그걸 보니 "나도 진짜 많이 맞고싶다..." 이런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주인님께 저 좀 많이 때려주세요. 라고 말씀드렸고 그 말에 책임을 져야했습니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주인님표 몽둥이로 아주 많이 맞았어요. 너무 많이 울었더니 시원해요.
보통의 강도로 맞은 영상입니다.
아무리 중간 강도라고 해도 같은 곳을 반복해서 맞으면 당연히 허리가 비틀려요. 그럼 더맞고...
자세를 틀지 않아도 숫자가 틀리면 더 맞고 ... 감사인사를 까먹어서 더 맞고...
정해진 댓수만 맞고 끝난경우가 없어요.
마지막장면의 다음이 궁금하신가요. ㅋㅋ
새벽, 도어락이 열리는 소리가 들��다.
일이 많아 내일은 들어가기 어려울 거라 하셨던 주인님.
예상치 못한 귀가에 반가운 마음으로 뛰쳐나갔다.
그런데 평소와는 다른 공기가 느껴졌다.
잠깐 쉬러 오신 건가 싶었는데, 그제야 이유를 알았다.
일하시다 떨어지셨단다……
처음엔 머리를 보여주시길래 어디에 부딪혀 다치신 줄만 알았다. 그런데 추락이라니.
정말 주인님... 아휴.
바로 병원으로 가자고 말씀드렸지만, 새벽에 가봤자 해주는 건 없다며 괜찮다고 하신다. 결국 간단히 상처를 소독해 드리고, 편히 쉬실 수 있도록 자리를 펴드렸다.
걱정하는 내 옆에서 주인님은 평소보다 더 밝은 목소리로, 장난기 가득한 웃음을 지으신다.
다쳐오실 때마다 유독 그러신다.
그 모습에 나도 이 순간만큼은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며 잔소리를 쏟아낸다. 허허 웃으며 다 받아주시니까.
“건방져.”
“까분다.”
그 말이 들려오면, 얼른 화제를 돌린다.
“저는 주인님 만나고 한 번도 크게 다친 적이 없어요.
매번 주인님만 다치셨죠.”
“잘했네.”
그 한마디가 어찌나 태연한지, 그만 웃음이 터졌다.
긴장이 조금 풀리자 나도 슬며시 주인님 곁에 누웠다.
가까이 오라며 내어주신 품으로 조심스레 파고들었다.
아늑한 품에 안겨 있으니 문득 감사한 마음이 밀려왔다.
“이렇게 주인님 품에 안겨 있을 수 있어서,
함께 누워 있을 수 있어서 감사하네요.”
잠시 망설이다가 장난스럽게 덧붙였다.
“이 마음을 잊지 말라고 일부러 다치시는 거죠?”
“어.”
아, 다행이다……
고된 하루를 보내고 돌아오신 주인님은 어느새 내 옆에서 코를 골며 잠드���다.
그 소리를 가만히 듣고 있자니,
함께 있는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느껴진다.
익숙함 속에서도 감사한 마음을 잊지 말자.
오늘의 나는 그렇게 다시 한번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