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재는 제때 올라가는 법이 없고 잔득 쌓여가고 있다. 본인은 그걸 알면서도 태연하게 게임이나 붙잡고 있는게 진짜 글러먹었다.
방은 더 가관이다. 청소는 손 놓은 지 오래고, YAMAZON 박스만 산처럼 쌓여 있다. 발 디딜 틈도 없이. 저게 다 뜯기나 한 건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너와 보낸 모든 계절이 유서였다.
우리가 함께 건넌 네 번의 계절은
이제 더는 함께 들춰볼 수 없는 앨범이 되어버렸다.
봄과 여름, 가을과 겨울.
나는 그 모든 계절을
처음부터 마지막처럼 품고 있었던 거다.
언젠가 혼자 꺼내어
울게 될 줄도 모르고.
NR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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