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전주책쾌 강연을 소개하오
✲ 북페어를 탈출하는 방법: ‘판매’ 너머의 1인 유통을 상상하다
연사 | 이여로(작가 · 인포숍 옷과책 운영)
어느덧 책 유통의 중심이 된 북페어. 순응하거나 불평하는 대신, 각자의 중심을 만들 순 없을까. 상품 경제에 갇힌 유통 언어를 사변화하여, 각자의 유통망을 조립할 수 있게 실제 사례들과 함께 내어 놓는다.
| 7.17.(금) 16:30~18:00
| 2F 문화공판장 작당 내 문화교육장
〰️ 프로필 그림: 민
✳️ 강연·토크 사전 신청 진행 중
✳️ 신청 링크 https://t.co/dzlsHWAwYL
✲ 신청 기간: 2026.6.26.(금)~7.12.(일)
✲ 모집인원: 강연별 60명(사전 모집 50명, 현장 모집 10명)
✲ 참가비: 무료
#전주책쾌
《장 클로드 루소: 2026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엑스레트로》는 프랑스 실험영화의 거장 장 클로드 루소(Jean Claude Rousseau)의 작품 세계를 조망합니다. 이번 상영은 1983년 데뷔작 〈창가에서 편지 읽는 소녀〉부터 2024년 최근작 〈내 연인들은 모두 어디에〉까지, 40여 년에 걸친 루소의 영화 25편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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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co/zfcpOfsyKA
장 클로드 루소: 2026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엑스레트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MMCA영상관
2026. 07. 24. - 2026. 08. 02.
안녕하세요, 『광장 비판』편집자이자 코라초프레스 대표인 박영신입니다.
1.
먼저 코라초프레스의 두번째 책 『광장 비판: 민주주의에 대해 우리가 말하지 않는 것』에 보내주신 깊은 관심에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최근 한 화성 시민 독자분으로부터 안타까운 이메일 제보를 받았습니다. 지난 5월에 출간된 『광장 비판』을 화성시립 남양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하였으나, 도서관 측으로부터 ‘사상·정치 목적의 자료’라는 사유로 구입이 취소되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2.
독자님의 제보를 듣고 우선 도서관 측에 희망도서 취소 이유가 어떻게 도출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담당 부서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러나 담당 부서가 밝힌 구체적인 취소 이유에 저는 무척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도서의 표지와 목차에 ‘민주주의’나 ‘자유’ 같은 단어가 포함되어 있어 취소했다는, 공공도서관의 행정이라고는 도저히 믿기 힘든 답변이 돌아왔기 때문입니다(아마도 담당 직원께서도 순간 당황해서 하신 말씀이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헌법의 근간이자 우리 사회의 가장 보편적인 가치를 담은 단어들이 단순히 특정 정치적 사상으로 취급되어 기계적으로 분류, 검열된 것입니다.
3.
일각에서는 이 책이 그저 그간 출간된 광장에 대한 수많은 책 가운데 한 권일 뿐이라며 쉽게 지나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여섯 분의 필자께서 오랜 시간 ‘광장 이후’의 시간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며 집필하신 귀한 결과물입니다. 그 고민의 깊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이 글들이 반드시 책으로 묶여 세상에 나와야 한다고 강력히 필자들을 설득하며 책을 기획했던 사람이 바로 저이기에, 이 책이 저런 말도 안 되는 부당한 취급을 당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4.
그에 따라 이번 반려 사태를 마주하며 고민 끝에 필자분들과 의견을 나누었고, 저는 단순히 저희 책 한 권의 도서관 비치 여부를 넘어 도서관 행정의 구조적인 문제를 바로잡아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현재 화성시립도서관 희망도서 구입 취소 지침에 명시된 '사상·정치 목적의 자료' 라는 조항은 반헌법적 독소조항일뿐더러 타 선진 도서관들이 공공성을 해치는 구체적 행위만을 제한하는 것과 달리, 거대한 학문적 개념 자체를 포괄적으로 규제하고 있습니다.
5.
'사상·정치 목적의 자료'라는 광범위하고 추상적인 조항은 현장의 도서관 실무자들도 자의적으로 책에 대해 판단해야 하는 곤혹스러움에 처하게 만들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언뜻 보기에 사소한 일을 무리하게 확대하는 듯 여기실 수도 있겠지만, 격무로 인해 관성적으로 업무 처리를 할 수밖에 없는 도서관 직원분들이 조금 더 손쉽게 일하는 데 도움이 되고, 다른 출판사나 책들, 그리고 무엇보다 독자들이 이런 일로 곤란을 겪지 않도록 미력하나마 힘을 써보려 합니다.
6.
이에 코라초프레스는 시민의 정당한 알 권리와 도서관의 공공성을 지키기 위해 화성시립도서관 측에 정식으로 ‘시정조치 요구서’를 제출하였습니다. 해당 모호한 독소 조항의 즉각적인 삭제와 지침 개정, 부당하게 취소된 본 도서에 대한 재심의 및 정상 구입, 그리고 자의적 도서 검열의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확고하게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이 문제가 올바르게 해결될 때까지 상급 기관인 화성시청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및 시·도의원 등 지역 사회와 정치권, 그리고 언론 등에도 이 사실을 명확히 알리고 전방위적으로 공론화해나갈 예정입니다.
그러나 코라초프레스는 이제 막 발을 뗀 작고 작은 출판사입니다. 조심스럽고 겸허한 마음으로 이 사안을 마주하겠습니다. 부디 따뜻한 시선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