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ocjruienabum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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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외주 일러
여름 바람이 나뭇가지를 스쳐 지날 때, 쌉싸름하면서도 달콤한 귤 향기가 묻어났다.
로빈은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살짝 닦아내며, 어우러진 꽃그늘 사이로 익숙한 모습을 발견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를 보자 그녀는 치맛자락을 들어 올리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다가갔다.
「갑자기 야외 촬영 일정이 잡혀서, 일이 끝나면 연락하려고 했는데… 시원한 음료 고마워요! 마침 여름 더위가 싹 가시는 것 같아요.」
「이렇게 맑은 하늘 아래서 노래할 수 있으니, 제 기분도 바람처럼 가벼워져요…」
촬영장의 재촉하는 소리가 들리자 로빈은 눈을 깜빡였다.
「여기서 잠시만 기다려주실래요? 이번 컷 촬영이 끝나면, 아스트로폴리스에서 제일 맛있는 귤 스무디를 사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