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랑이 있다고 해서, 나랑 걔가 나누는 사랑이 가짜가 되는 건 아니잖아. 그래, 그건 걔도 인정해야 돼……. 영영 바꾸거나 지울 수 없는 존재들이라면. 이미 태어나 버린 애들이든, 내 밑창이 닳아 떨어지지 않는 한 사랑할 수밖에 없는 찰리든. 비록 그게 서로한테 존나게 상처가 된다고 해도.
태어나기도 전부터 명백한 성을 달고 있던 ‘행크 주니어들’이랑, 진짜 이름도 모르는 찰리를 같은 천칭에 올릴 수 없다고……. 우리 선생님은 죽을 때까지 그렇게 생각할걸. 하지만 걘 몰라. 우린 이미 페어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걸. 걔한테 엿이나 먹이자고 억지로 다른 남자 만나는 건 아니지만.
아무리 마이클 집 화장실이 존나 넓다지만 이건 뭐, 우리 빼고 파티 멤버 새로 꾸려서 살림 차린 줄 알았지. 방광이 손톱만 한 것도 아니고 왜들 그런다니? 아니면, 그을쎄……. 죽여주는 남자라도 하나 숨겨 놨다든가? 에머리, 자기야. 이왕 거기 숨긴 김에 그 남자 아랫도리도 말짱한지 좀 봐 줄래!
나? 나야 뭐……. 나도 됐어. 뭐가 됐든 내가 실컷 토해 내고 싶은 사람은 따로 있는데……. 정작 지금 누구랑 존나 오붓하게 붙어 있느라 나는 안중에도 없어 보이시네? 어우, 됐다 그래! 누가 애들 아빠 아니랄까 봐……. 왜? 아주 이도 대신 닦아 준다고 하지,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