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_Never_Ending (붉은 상흔. 여간 흡족해야지⋯ 낯짝엔 여전히 소름 끼칠 만큼 기괴한 미소 걸어두고, 제 남긴 흔적 언저리를 엄지로 느릿느릿 더듬는다.) 칭찬 고마워. 아무래도 영생이란 것 오래 이어온 결과, 제정신 하나 온전히 보전하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더래⋯⋯.
@A_Never_Ending (아아, 황홀해. 버림받기 싫다는, 살고 싶단 본능에서 나오는 탐욕이란 참으로 맛있고 아름답구나. 네 말 끝나고도 한참 동안 머리만 쓰다듬어줄 뿐, 아무런 답변 주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너뿐이지, 응. 내 애정표현도 잘 받아주고 죽지두 않고. 현재는 너만큼 사랑스러운 존재 찾기 차암 어려워.
@WillieomB 네 의견 따위 필요 없어, 빌. 난 죄악의 근원인 만큼, 탐욕 및 질투도 강해 널 갖구 싶거든⋯⋯. 네 곁에 있는 모든 사람들, 하나씩 사라지게 만든담 나 봐줄래? 가장 먼저 네가 사랑하는 자부터 없앨까. (저를 노려보는 네 시선에도 어깨 한번 으쓱이곤.) 그러다 죽이겠어.
@A_Never_Ending 받아주지. 오히려 신자들이 날 더 사랑해 주던데? 어리석은 것들, 꿀 발린 말에 속아버린 게 참 우스웠는데 말이야. ⋯잭, 아직도 내가 널 버릴까 두려워? (엄지로 네 입술 만지작, 만지작. 말랑말랑한 게 퍽 마음에 들더라.) 응, 오래 없지. (가만히 너 바라본다. 문득, 널 다시 자극하고 싶어져서.)
@A_Never_Ending 너 없는 삶 무료하기 짝이 없었어. 물론, 너처럼 신앙 무너져 이 죄악 섬기던 인간들도 몇 있었으나 너만큼 재밌지 않았다구. 너 없음 죄악 못 살아⋯⋯. (제 어깨 잡고 마침내 제 동공에 침투하는 네 낯. 잘 보이지도 않지만 상처투성이 새하얀 얼굴 붉게 물든 것만은 훤히 잘 보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