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처 없이 걷는 것도 꽤 좋지 않나. 가끔 길도 잃어버리고, 그러다 찾은 길이 낭만적이면 그걸로 충분한 그런 길. 네가 걷는 곳이 곧 길이 될 텐데 달을 따라 걷다 보면 네 이상으로 도착할 수 있겠지. 겁이 나고 불안해도 뒤 돌아보지 마. 이미 꽃으로 만개한 길 뿐일 테니까.
저렇게 썼다고 편지 안 쓴 놈들은 올 생각도 못한다는 건 예상 못 했네 미친... 평소에 나 잘 봐줬으면 됐지. 그냥 와. 우리 나름 내적 친밀감 있잖아. 아니야? 이런 기회 흔치 않아. 그냥 여기보다 작은 곳으로 데려갈 뿐이야. 디엠으로 아무거나 보내. 줄게. 겁 많으면 마음 찍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