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8년차 안마의자 회사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피해 생존자의 엄마입니다.
제 딸은 직장 내 괴롭힘 끝에 근무 도중 매장 밖으로 뛰쳐나가 차도로 몸을 던지려 했고, 제가 그 자리에서 가까스로 막았습니다. 그러나 5년이 지난 지금도 그날의 트라우마와 억울함 속에서 온전한 삶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 딸은 이 회사의 비전을 믿고 평생직장으로 생각하며, 훗날 점장이 되는 것을 목표로 누구보다 성실하게 일했습니다. 그러나 온갖 괴롭힘 끝에 인사팀에 도움을 요청한 바로 그날 해고됐습니다.
저희는 경찰, 노동위원회, 노동청, 언론, 국민신문고까지 문이란 문은 모두 두드렸습니다. 괴롭힘을 입증할 수많은 증거가 있었음에도, 노동청에 신고된 사건은 회사가 자체 조사하는 구조 속에서 ‘불인정’ 처분을 받았고, 담당 근로감독관조차 이 사건을 두고 “법의 한계”라고 말했습니다.
회사는 그 결과를 방패 삼아 저희가 진실을 밝히기 위해 내디딘 한 걸음 한 걸음을 자신들이 가진 권한과 힘으로 무력화했고, 지금까지 제대로 된 사과도, 책임 있는 답변도 없이 침묵하고 있습니다.
제 딸의 목숨과 청춘은 5년째 그날에 멈춰 있는데, 회사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국내외 사업과 매장을 2,500여 개까지 확장하고 대통령 표창과 각종 브랜드 대상, 혁신상을 받으며 기부와 사회공헌을 앞세워 좋은 기업인 것처럼 성장하고 있습니다.
저는 제 딸 한 사람의 억울함만을 알리기 위해 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
제 딸은 괴롭힘 피해를 겪던 당시 이곳의 비공개 계정에 무너져가는 심정을 쏟아내며 버텼고, 특히 또래 여성들이 많은 이곳에서 때로는 위로와 용기를 얻었다고 했습니다. 크고 작은 목소리들이 모여 부당함을 드러내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이곳의 힘이, 지금 제 딸의 사건에도 절실합니다.
이 회사의 매니저 직군 대다수는 제 딸과 같은 20·30대 여성 노동자들입니다.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을 뿐, 목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피눈물 흘리며 회사를 떠난 피해자들이 많습니다. 가까이에는 제 딸의 동료들도 같은 피해를 겪다 자진퇴사로 뿔뿔이 흩어졌고, 2024년에는 다른 매장에서도 점장의 괴롭힘 끝에 한 직원이 매장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응급실로 이송된 사건이 기사화됐습니다.
이 회사가 가진 권한과 힘을 피해자의 목소리를 막고 사건을 덮는 데 다시는 악용하지 못하도록, 반복되는 피해의 고리를 끊는 데 함께 연대해 주십시오.
나아가 직장 내 괴롭힘을 회사가 스스로 조사하고 판단하는 법과 제도의 한계 속에서 또 다른 피해자의 절규가 외면당하지 않도록 힘을 보태주십시오.
예순 넘은 엄마가 제 딸아이의 삶의 끈을 붙들고 억울함을 밝히기 위해 내미는 마지막 절박함에, 부디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머리 숙여 부탁드립니다.
오늘은 시즈니분들한테 좀 미안하지만, 이 자리를 빌려서 데뷔 전부터 여기까지 함께 왔던 멤버들한테 한마디 하고 싶어요.
일단 먼저, 한몸이죠 료는. 맨날 밥 먹을 때도 같이 있고, 놀 때도 잠잘 때도 계속 함께 있는데 가끔씩 고민도 서로 얘기하거든요. 근데 그럴 때 료가 너무 솔직하고, 거기서는 솔직한 다정함?이라고 해야 되나 그런 걸 느낄 때마다 너무 감동적이고 감사하고 있어요. 고마워요.
재희는, 형밖에 못하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어쩔 수 없이 부담이 가게 될 수도 있는데, 그래서 너무 미안하고 감사하고 있어요. 우리한테 기대도 돼요. 좀 더 혼자서 하려고 하지 마요. 형 너무 멋지고 잘하니까, 더 자신감 가졌으면 좋겠어요.
유우시 형은, 형 같은 형 완전... 유우시 형 생각이 너무 예쁘고 재밌으니까 유우시 형 말 듣는 것도 너무 좋아하고 그래서 유우시 형이 더 마음에 가는 걸 더 했으면 좋겠어요. 그냥 하고 싶은 거 다 했으면 좋겠고 그리고 너무 나를 챙겨주고 다정하고 웃음을 주는 존재라서, 유우시 형이랑 같이 있으면 너무 따뜻해져요, 마음이.
리쿠 형은, 리쿠 형이랑 항상 연습하는 거 진짜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연습하니까 더 힘이 나고 앞으로도 여전했으면 좋겠어요. 부담이나 스트레스 같은 거에 많이 신경을 안 썼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잠이 잘 안 올 때는 저랑 같이 자요.
시온이 형은, 사실 시온이 형한테 바라는 게 없어요. 진짜 너무 항상 형이 이끌어주고, 저는 따라가기만 하고 있으니까. 형이 얼마나 힘들고 부담이 많은지 저는 다 알 수는 없는데, 저는 형이 리더라서 너무 행복해요.
데뷔 전부터 여기까지, 어떻게 보면 너무 짧은 기간이기도 한데, 저한테는 되게 알차고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거든요. 그래서 너무 소중한 시간들이라서 보관하고 싶어요, 저는.
여기까지 6명으로 해왔으니까, 앞으로도 할 수 있다고 저는 믿고 있어요. 계속 함께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