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classical music critic in Korea—by day, I attend to my worldly pursuits; by night, I set pen to page in the mellifluous company of the great compos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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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산토리홀에서 열린 임윤찬 리사이틀은 그가 왜 이 시대를 이끄는 피아니스트인지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자리였다.
임윤찬이 보여준 해석에서 늘 인상적인 것은 개별 악상의 미세한 세공만이 아니라, 그것들이 어떻게 하나의 서사로 축적되고 전환되며 마침내 결론에 이르는가 하는 점이다. 그는 본질적으로 음악을 건축과 서사가 맞물린 관점에서 접근하며, 이러한 성향은 2부에서 다룬 스크랴빈 소나타 2번·3번·4번에서 특히 선명하게 드러났다.
2번이 자연의 움직임과 어둠의 숨결을 드러내고, 3번이 그것을 인간 영혼의 투쟁과 상처, 욕망의 언어로 끌어들였다면, 4번은 그 둘을 다시 감싸 안으며 우주적 시야 속으로 밀어 올렸다. 이 맥락에서 4번의 눈부신 분출은 단독으로 들을 때의 과잉이 아니라, 앞선 두 소나타가 축적한 감각과 긴장이 마지막에 한꺼번에 점화되는 필연적 귀결이었다.임윤찬은 세 곡을 나란히 배치한 것이 아니라, 하나의 거대한 소나타처럼 호흡하게 만들었다.
1부의 슈베르트가 이성적인 틀 안에서 적절히 끌고 간 연주였다면, 2부의 스크랴빈은 그 벽을 완전히 허물고 나온 무대였다. 거기엔 본능이나 야성 같은 단어로는 담기지 않는, 음악 자체가 연주자를 관통해 분출되는 순간들이 있었다.
Whatever your standing, trading on status to talk down to an artist is indefensible.
Influence carries obligations — not licence.
If this nudges the industry back towards basic respect and clearer boundaries, so much the better.
Exclusive: BBC Radio 3 has ended its relationship with Norman Lebrecht following an email to Yuja Wang the pianist described on Instagram as "derogatory misogynistic bullying."
그라모폰 3월호에 실릴 진은숙 앨범 리뷰가 홈페이지에 먼저 공개되었습니다. 이번 호에는 이 글을 포함해 제 리뷰 세 편이 실릴 예정입니다.
백 년이 넘는 전통을 지닌 클래식 권위지에 세계적인 작곡가의 작품을 다룰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입니다. 더 나아가 같은 한국인 음악가의 작품을 한국인 평론가로서 논할 수 있었다는 사실은, 원고 한 편을 넘어서는 의미와 무게로 다가옵니다.
아울러 앞으로도 국내 로컬 레이블 음반이나 동아시아에서 발매된 음반 가운데 주목할 만한 앨범이 있다면 그라모폰에서 적극적으로 소개해 나가겠습니다. 국내 클래식 생태계가 글로벌 시장과 더 자연스럽게 맞물릴 수 있도록, 제게 주어진 작지만 소중한 역할을 꾸준히 해내겠습니다. GramophoneM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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