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행동 자체에 문제는 있었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실수였다고 해도 민감한 주제였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쉽게 넘길 수 없는 문제였을 거예요.
그리고 지금부터 제가 하는 말은 절대로 “무조건 용서하고 넘어가라”는 뜻이 아닙니다. 비판하는 것도, 용서하지 않는 것도 각자의 자유라고 생각해요.
다만 이번 일은 해당 창작자만의 문제로 끝나기엔 작가 측 대응 또한 마냥 문제없다고 보기 힘들었다고 느꼈어요.
작가는 이미 큰 팬덤과 많은 팔로워를 가진 영향력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입니다. 차단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것 자체는 자유지만, 공개적으로 아이디가 보이는 캡처를 올리는 행동은 그 이상의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의도와 별개로 사이버불링이나 집단 공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으니까요. 영향력이 큰 만큼 자신의 팔로워와 파급력을 인지할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또한 이미 사과문이 올라온 상황에서 공개적인 방식으로 대응이 이어진 점, 유료 디스코드 서버에서 별다른 안내 없이 강퇴가 이루어진 점 역시 아쉬웠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저는 누군가를 무조건 감싸거나, 해당 행동을 용서하라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
다만 민감한 문제일수록 더욱 신중한 대응 방식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솔직히 지금은 이 팬덤에 대해 더 무슨 말을 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누군가를 편드는 게 아닙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의견이에요.
누가 무조건 옳고, 누가 무조건 잘못했다고 이야기하고 싶은 것도 아닙니다. 특정 행동을 무조건 감싸려는 것도 아니고, 작가를 공격하거나 비난하려는 의도 또한 없어요.
이번 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상처받았을 수도 있고, 강한 불쾌감을 느꼈을 수 있다는 점 역시 부정하지 않습니다. 민감한 주제였던 만큼 충분히 이해해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팔로워”라는 이유만으로 다른 사람들까지 끌고 와 특정 개인과 함께 공개적으로 몰아가거나 괴롭히는 분위기 역시 멈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영향력이 큰 사람의 행동은 의도와 상관없이 더 큰 공격과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저는 단지 이번 일을 보며, 문제 제기와 비판은 가능하더라도 그 과정과 방식 또한 함께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