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바다. 밤바다.. 새벽이라 그런지 밤바다 앞에 앉아 수평선 너머 불빛들을 구경하는 박웅재랑 정나한이 보고싶다. 항구에는 배들이 묶여있고, 주변 빛으로 은은하게 빛나는 바다는 파도치는 소리만이 가득하겠지. 그 앞에서 서로 한마디도 하지 앉은 채 나란히 앉아있는 웅재와 나한.
그제서야 나한이 주위를 둘러보자 어느새 코앞이 바다였으면 좋겠다. 한발만 더 내딛으면 위험할 뻔 했던 거지. 생각에 빠져 자신도 모르게 여기까지 걸어왔을 거야. 나한이 작게 아, 하고 소리를 내자 어이없는 웃음을 짓는 웅재.. 웅재는 뭐라고 한소리 하려다가
- ...춥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