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서 사람 잡다가도 떡볶이 먹고 싶다는 시시한 내 연락에 답장부터 하는 유실장.
울리는 진동에 인상쓰며 누군지 확인하는데 떠있는 내 이름보고 일어서서 제대로 볼듯.
🦈기다려. 받아야되는 연락이야.
건조하게 내뱉은 말에 기연을 제외한 모두가 멈춰있는데 문자 내용은 그냥 저녁메뉴임.
*
그는 또다시 음료 두개를 들고 계산대 앞에 섰다.
-약속 지켜줬네요.
-…3천원이요.
-오늘 되게 열심히 불렀는데.
-좋았어요.
-
-늘 좋아요. 그쪽 노래.
-…고마..워요.
놀란듯한 표정으로 카드를 내미는 그의 모습에 살짝 머쓱했다.
-기엱이에요, 유기엱.
-
-제 이름이요.
-아..
거의 헤어진듯 싸운지 일주일째.
길 가다가 마주치면 서로 멈칫함.
늘 그렇듯 오늘도 내가 먼저 눈 피하고 돌아서는데 이민엯 내 뒷모습에서 눈 못 뗌.
나 불면증인거 아는 사람 몇 없는데 그중 하나거든. 당연히 일주일 내내 제대로 잠든 적 없고.
‘저러다 또 쓰러지려고.’
수영부 손선배.
쌍방 삽질 n개월 째, 술자리 옆테이블에서 얼떨결에 들은 한 마디.
“저 좋아하는 사람 있어요.”
��� 그래도 계속 신경쓰이던 차였는데 길에서 남자랑 둘이 웃으며 얘기하는거 우연히 목격함.
눈을 못 뗄만도 한 게, 자기 앞에서는 저렇게 신나게 얘기한 적이 없음.
현장 나갔다가 하필 얼굴에 상처난 손형사 그냥 다니다��� 다음날 아침에 나한테 들켜서 강제로 캐릭터 ��드 붙이고 출근함.
-..?! 아저씨!!! 얼굴이 그게 또 뭐예요!! 하루라도 멀쩡하면 큰일난대요?!
서에 들어가는데 다들 손형사한테 시선고정.
자기도 머쓱한지 자리에 앉으며 아이고..허허 이럼.